내일 英 데뷔전 간다! 이명재 "어떤 포지션이든 뛸 수 있다" 자신만만... 버밍엄 'LEE+PAIK' 코리안 듀오 '출격'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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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과 인터뷰하는 이명재의 모습. /사진=버밍엄 공식 SNS 갈무리
버밍엄 시티에 입단한 이명재(32)의 데뷔전이 임박했다.

잉글랜드 리그원(3부 리그) 버밍엄은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이명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다. 리그원 일정이 5월 초에 끝나므로 사실상 3개월 단기 계약이다. 활약 여부로 계약 연장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등번호는 16번을 받았다.


이명재는 구단과 입단 기념 인터뷰에서 수비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내 포지션은 수비수가 맞다. 하지만 왼쪽 풀백부터 스리백의 왼쪽 센터백까지 가능하다"며 (여러 포지션에서 뛰는 것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밍엄은 한국 국가대표 선수를 둘이나 보유하게 됐다. 백승호가 지난해 1월부터 버밍엄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이명재는 "버밍엄 이적 얘기를 듣고 (백)승호한테 연락을 했고, 승호도 빨리 오라고 했다. (백승호에게) 좋은 팀이라는 얘기를 들었고, 빨리 가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명재의 데뷔전은 이르면 내일 펼쳐질 전망이다. 버밍엄은 5일 오전 4시45분 스테버니지와 버투 트로피(리그컵) 8강 원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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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왼쪽)와 이명재. /사진=버밍엄 공식 SNS 갈무리
버밍엄은 현재 리그원에서 승점 63(19승6무2패)으로 선두를 달린다. 이 흐름을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승격이 유력하다.

이명재는 홍익대를 거쳐 지난 2014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서 프로 데뷔했다. 그해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 임대, 2021년부터 2년간 상무 시절을 제외하면 울산에서만 뛰었다.

프로 초기에는 크게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던 이명재는 울산에서 활약을 발판삼아 지난해 3월 처음 국가대표에 뽑히기도 했다. 태국전을 통해 역대 한국 축구 대표팀 중 일곱 번째로 많은 나이(30세 138일)에 A매치 데뷔한 기록도 세웠다.

이명재는 지난해 울산의 리그 3연패에 기여하며 생애 첫 시즌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됐다. 하지만 울산과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해외 진출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중국 구단이 관심을 보였지만 이명재는 평소 꿈이었던 유럽 진출을 위해 버밍엄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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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의 버밍엄 입단 오피셜 사진. /사진=버밍엄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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