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600억 불렀는데... '거상답네' 포르투 900억에 팔았다... '니코 전 소속팀' 바르사도 360억 '꿀꺽'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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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곤잘레스 오피셜.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가 폭풍의 1월 이적시장을 보낸 가운데, '거상' FC포르투(포르투갈)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포르투에서 니코 곤잘레스(23)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곤잘레스의 계약기간은 4년 6개월로 다가오는 2029년까지 맨시티에서 활약하게 됐다. 곤잘레스는 등번호 14번을 받았다.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 곤잘레스는 투지적이면서 패스 플레이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린 나이에도 포르투의 주전 멤버로 활약했고, 올 시즌 리그 17경기 출전해 5골 3도움을 올렸다. 곤잘레스가 합류하면서 맨시티는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게 됐다. 당장은 부상을 당한 '발롱도르 미드필더' 로드리를 대체할 수 있고, 어린 나이를 생각하면 장기적인 후계자 가능성도 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곤잘레스가 중앙,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맨시티가 곤잘레스에게 거는 기대감도 엄청나다. 이적료만 봐도 알 수 있다. 맨시티는 곤잘레스를 영입하는데 무려 5000만 파운드(약 900억 원)를 썼다. 포르투의 협상 능력도 빛났다. 영국 축구전문 90MIN에 따르면 맨시티가 원하는 이적료는 3300만 파운드(약 600억 원)였는데, 포르투가 곤잘레스의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파운드를 고집했다. 결국 맨시티는 이 금액을 지불했다.

하지만 포르투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곤잘레스의 이적료 중 40%를 바르셀로나에 줘야 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출신 곤잘레스는 2023년 포르투로 이적했다. 이때 포르투는 850만 유로(약 130억 원)로 싸게 영입하는 조건으로, 추후 곤잘레스가 이적할 때 이적료 40%를 주기로 했다.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이번 이적으로 2400만 유로(약 360억 원)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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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곤잘레스 (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로써 맨시티는 1월 이적시장 영입을 마무리했다. 폭풍 같은 한 달이었다. 맨시티는 곤잘레스 외에도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빅토르 헤이스, 오마르 마르무쉬 등을 영입했다. 이들을 모두 데려오는데 무려 2억 3200만 파운드(약 4200억 원)를 사용했다.

90MIN는 "곤잘레스가 포르투에서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EPL 챔피언 맨시티의 값비싼 1월 이적시장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맨시티가 분노의 영입을 진행한 이유는 올 시즌 깊은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EPL 역사상 최초의 리그 4연패를 이룬 맨시티지만, 올 시즌 12승5무패(승점 41) 리그 5위에 머물렀다. 맨시티 부진의 원인은 줄부상으로 꼽힌다. 전 포지션에 걸쳐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맨시티는 1월 폭풍 영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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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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