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마가 끼었나, 또 센터백 부상→이번엔 '시즌 아웃'이다... 드라구신 십자인대 파열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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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 드라구신(왼쪽). /AFPBBNews=뉴스1
마가 까었나. 잉글랜드 토트넘이 또 한 번 부상 이슈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에는 시즌 아웃 부상자까지 발생했다. 안타까운 부상의 주인공은 토트넘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23)이다.

영국 홋스퍼HQ는 3일(한국시간) "드라구신이 전방십자인대파열(ACL) 부상을 당해 남은 시즌 결장한다"면서 "ACL 부상이 얼마나 힘든지를 생각하면 드라구신은 올 시즌뿐만 아니라 올해까지 아웃될 수 있다. 적어도 6개월은 뛰지 못할 것이다. 종종 9개월에서 1년, 때로는 더 걸릴 때도 있다"고 전했다.


루마니아 센터백 드라구신은 지난 달 31일에 열린 유로파리그(UEL) 엘프스보리(스웨덴)과 맞대결에 출전했으나 오른 무릎을 다쳤다. 당시 드라구신은 수비에 집중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상대 선수와 크게 부딪힌 것은 아니었지만, 자세가 무너지면서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최악의 시즌 아웃 판정까지 받았다.

드라구신은 중요한 역할을 해낸 '깜짝 히어로'였다. 올 시즌 토트넘은 줄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센터백 포지션도 심각했다. 주전 센터백 듀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더벤이 다쳐 오랫동안 결장했다. 이 공백을 드라구신이 메워냈다. 남은 한 자리는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가 '땜빵'을 맡았는데, 드라구신이 수비진을 이끌어줄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센터백 옵션이 없었던 탓에 드라구신의 체력 부담, 부상 위험은 점점 커졌다. 결국 부상을 맞았다.


영국 90MIN도 "드라구신은 최근 부상으로 황폐해진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선발 선수로 올라섰다.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기가 장기 부상 중이고, 반더벤과 벤 데이비스는 최근에야 장기 부상에서 회복했다. 그러나 드라구신도 ACL 부상을 입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수비 옵션은 상당히 줄어들었다"면서 "드라구신은 최소 6개월은 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그의 시즌도 끝났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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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라두 드라구신(오른쪽). /AFPBBNews=뉴스1


그래도 토트넘에 다행스러운 점이 있다면 센터백 보강을 이뤘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오스트리아 수비수 케빈 단소를 영입했다. 프랑스 리그1 RC랑스에서 뛰었을 때 리그 수준급 센터백으로 평가받았다. 마침 반더벤까지 팀 훈련에서 복귀해 센터백 구색은 맞출 수 있게 됐다.

90MIN는 "토트넘은 이번 겨울 센터백을 보강했다. 울버햄튼이 영입하려고 했던 단소를 하이재킹했다"면서 "단소는 임대이적 형태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올 여름에는 이적료 2000만 파운드(약 360억 원)에 완전 이적으로 전환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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