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떨어질 것" 손흥민 우승, 여전히 기적에 가깝다→'그래서, 그게 뭐?' 캡틴의 파이팅 "웸블리 가자!"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0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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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현실은 냉혹하다. 토트넘의 승리를 바라보는 이는 많지 않다. 하지만 '캡틴' 손흥민(33)은 이를 비웃듯 파이팅을 외쳤다. 그의 시선은 우승으로 향한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2024~20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 리버풀과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토트넘은 준결승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토트넘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축구 전문가들의 생각은 달랐다. 베팅 전문 오즈 체커에 따르면 유럽 27개 베팅업체들은 리버풀의 승리를 예측했다. 이 경기와 관련해 배당률을 주었는데, 리버풀 승리 배당률은 1/4였다. 반면 무승부 배당률은 13/2, 토트넘의 승리 배당률은 11/1이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받는 돈은 적지만, 그만큼 맞힐 확률은 높다는 뜻이다. 돈이 걸려 있는 만큼 객관적인 분석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만큼 리버풀의 전력이 강력하다. 올 시즌 리버풀은 17승5무1패(승점 56)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아스널(승점 50)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는데도 격차가 꽤 벌어진 상황이다. 압도적인 선두 질주다. 토트넘도 지난 해 12월 홈에서 3-6 대패 굴욕을 당했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 역시 토트넘의 패배를 바라봤다. 리버풀이 3-1로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는 전하는 매체여서 긍정적인 예측을 할 수 있는데도, 리버풀의 손을 들었다. 매체는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안필드(리버풀 홈) 경기를 앞두고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불행히도 부상 문제로 인해 준결승에서 떨어질 것"이라면서 "리버풀은 너무 강력한 팀이고, 아르네 슬롯 감독도 부임 첫 시즌에 리그컵 결승에 진출하기를 바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냉혹한 평가 속에서도 손흥민은 더욱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4일 "브렌트포드를 이긴 토트넘은 이제 리버풀과 리그컵 4강 2차전에 집중하고 있다"며 "손흥민도 리그컵 4강전, FA컵 32강전 등 10일간의 중요한 일전에 돌입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앞으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10일이 될 것 같다. 매 경기를 결승처럼 임해야 한다"며 "특히 리그컵 4강전은 결승에 가기 위해 단 한걸음이 남은 경기다.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우리는 잘 준비해 승리해야 웸블리로 갈 수 있다"고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개인 SNS에도 "좋은 팀(브렌트포드)을 상대로 결코 쉽지 않은 장소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승점 3점과 무실점 경기,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이었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리버풀과 리그컵) 준결승전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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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몸을 푸는 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그만큼 손흥민은 우승이 간절하다.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10년간 팀 에이스로 활약 중이지만,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리그컵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도 트로피가 필요하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리그컵이었다. 오랫동안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가 올 시즌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토트넘은 리그컵 준결승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리버풀과 맞붙고, 다음 주에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 애스턴빌라와 경기를 치른다. 어려운 시즌에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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