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녹음실서 사망' 故 오성훈 유서 읽었다 "하늘 무너져"..오늘(5일) 발인 [종합]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5.02.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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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오성훈/사진=강세정 SNS
힙합 그룹 피플크루 전 멤버인 작곡가 고(故) 오성훈이 영면에 든다.

5일 오후 1시 30분 고 오성훈의 발인이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앞서 고 오성훈은 지난 3일 새벽 녹음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향년 45세.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그의 지인들과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가수 제이세라는 개인 SNS를 통해 "요즘 사건 사고가 너무 많다. 모두 무탈하고 평혼하길 바랐는데..."라며 오성훈 사망 비보에 비통해했다.


이어 "내 데뷔곡인 '혼자왔어요'부터 '사랑지우개' '사랑시고백구행복동', '가슴으로 운다', '내가사는이유', '사랑지수', '남아', '별이될게', '배운게 사랑이라'. 다 나열하기 힘들 만큼 수많은 명곡들을 남기신 오성훈 작곡가님. 그곳에선 평온하시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배우 강수정은 고 오성훈의 영정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불과 4일 전 전화 와서 재밌는 일 같이 하기로 했었는데… 너무 착한 우리 오땡 이젠 편히 쉬어"라고 했다.

고 오성훈과 함께 피플크루 멤버로 활동했던 가수 MC몽도 고인을 추모했다. MC몽은 "내가 너무 미안해. 볼펜심이 가슴을 꾹 누르고 지나간 것처럼 자국이 남고 말 한마디라도 더 예쁘게 할걸. 예상하지 못한 이별과 불행에 내가 너무 겁이 나서 (장례식장에) 늦게 갔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집에 왔는데 누나가 보여준 유서에 내가 하늘이 무너지고 장례식에는 내가 모르는 사람들만 있어서 얼마나 내가 너를 몰랐을까? 그 낯선 사람들처럼 내가 얼마나 몰랐을까? 우린 그동안 얼마나 다르게 세상의 적응이 달랐을까. 둥글기만 했던 우린데 난 넘어지지 않으려 삐죽삐죽 세모가 됐고 넌 그 선한 동그라미로 얼마나 많은 길을 내려갔을까?"라고 덧붙였다.

또한 MC몽은 "내가 너 대신 존경받을 만할 작곡가로서의 명예. 네가 하던 소송 내가 대신 싸워서 이길게. 꼭 약속할게. 네 명예 꼭 찾아서 다시 봐 성훈아. 너무너무 미안하고 나 너무너무 괴롭고 아파. 정말 너무 사랑해 내 친구. 너 나한테 80이면서 79라고 나이 속인 거 용서해줄게. 사랑해"라고 전했다.

한편 고 오성훈은 비보이로 활동하다 1998년 MC몽이 속한 피플크루 멤버로 합류,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고인은 2002년 3집 활동을 끝내 뒤 작곡가로 전향, KCM '슬픈 눈사람', 신혜성 '나이', MC몽 '허클베리 몽의 모험', 나비 '마음이 다쳐서', 제이세라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 등 다수의 곡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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