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
'보물섬' 박형식이 괴물과 싸우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된다.
21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연출 진창규/제작 스튜디오S,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푸르미르공작소)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 베팅 복수극이다. 안방극장에 폭풍처럼 휘몰아칠 '흡인력 끝판왕' 드라마를 예고하며 주목해야 할 기대작에 등극했다.
선 굵은 복수극 '보물섬'. 그 중심에는 꼭대기에 올라설 야망으로 불타올랐지만, 한 순간에 밑바닥으로 떨어져 처절한 복수를 펼치는 남자 박형식이 있다. 앞서 공개된 포스터, 티저, 촬영 스틸에는 전에 없는 새로운 얼굴로 갈아 끼운 박형식의 모습이 담겨 있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2월 5일 '보물섬' 캐릭터필름이 기습 공개됐다. 한층 성숙하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돌아오는 박형식, 그가 그릴 서동주의 매력적인 캐릭터성이 깊은 인상을 남기며 본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공개된 '보물섬' 캐릭터필름은 "인생을 통째로 해킹당한 남자, 복수의 풀 베팅을 시작한다"라는 박형식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이어 어둠 속에서 블랙 슈트를 입은 박형식이 등장한다.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박형식의 눈빛이 단숨에 시선을 강탈하는 가운데 박형식은 "괴물과 싸우려면 내가 괴물이 되어야 해"라고 말한다. 그리고 보란 듯이 그의 눈빛이 복수에 대한 욕망으로 일렁인다.
이어 박형식은 "내가 다 먹어치울게. 당신의 돈, 당신의 왕국, 그리고 당신의 그 모든 것"이라고 나지막하지만 강하게 읊조린다. 극 중 괴물과 싸우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기로 결심한 남자 박형식이 얼마나 처절하게, 또 얼마나 치열하게 복수에 나설 것인지 임팩트 있게 보여준다. 동시에 박형식이 괴물을 자처하면서까지 잡고 싶은 괴물은 대체 누구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약 30초의 캐릭터필름 안에 주인공 서동주 캐릭터의 압도적인 매력, 이를 그릴 배우 박형식의 새로운 얼굴과 강력한 존재감, 드라마의 전체적인 스토리라인과 핵심 메시지, 묵직하면서도 선 굵은 드라마의 색깔까지 모두 담아냈다. 30초만으로도 이토록 뇌리에 깊이 박히는 '보물섬'이 본 드라마에서는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