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5일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이 자리에는 줄리어스 오나 감독과 배우 안소니 마키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와 재회 후,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샘이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분하는 안소니 마키는 기존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팔콘' 샘 윌슨 역으로 활약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 분)로부터 방패를 받고, 마블 코믹스에 기초한 탄탄한 계승 서사를 갖춘 캐릭터로 앞으로 마블 세계관의 중심에 설 인물로 기대가 모인다.
안소니 마키는 "캡틴 아메리카를 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고, 그래서 흥분감을 감출 수 없다. 젊은 배우로서 이런 자리를 맡을 수 있을지 몰랐는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어떤 방향으로 어떤 나가야 하는지에 있어서 샘 윌슨이야말로 완벽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정의감, 인간적인 따뜻함과 열정까지 캡틴 아메리카가 될 가치가 충분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티브 로저스가 방패를 넘겨준 것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샘 윌슨의 캡틴 아메리카를 가장 큰 차이점은 슈퍼 솔저 혈창을 맞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샘 윌슨은 인류애, 이해심으로 무장해서 어려움을 헤쳐나간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단지 주먹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몸으로 부딪혀 나가야 한다. 인류애와 동료애로 똘똘 뭉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 사진=양화 포스터 |
줄리어스 오나 감독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를 여러분께 소개하고,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 흥분감을 감출 수 없다. 캡틴 아메리카가 된 샘 윌슨의 여정과 경험을 관객들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샘 윌슨은 초인적인 힘은 없고, 그 힘은 인류애와 따뜻한 마음이다. 지나가는 여정에서 샘 윌슨의 입장에서 그 여정을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또 모든 사람에게는 선한 마음이 있다는 테마가 중요하다. 이 테마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액션 시퀀스, 드라마, VFX에 신경썼다. 이런 부분을 잘 수행해 준 안소니 마키 배우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안소니 마키 / 사진=영화 스틸컷 |
줄리어스 오나 감독 또한 "안소니 마키의 말처럼 캡틴 아메리카가 공격자가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혈청을 맞지 않은 히어로가 어떻게 적을 제거할지 흥미로울 것"이라며 "한 번은 안소니 마키에게 옆에 있는 벽돌을 들고 옆 사람 얼굴을 쳐보라고 했더니 '그래도 캡틴 아메리카인데 어떻게 그러냐'라고 망설이더라. 근데 마블에서도 괜찮다고 했다. 캡틴 아메리카로서는 재밌는 장면이 나왔다. 안소니 마키가 세게 내려쳐 주더라"라고 웃었다.
이어 "샘 윌슨 윕장에서는 즉흥적으로 옆에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액션 자체가 인물이 된다. 제가 사실 벽돌을 사용한 게 한국 영화 '달콤한 인생'(A Bittersweet Life)에 나온 벽돌 액션신의 오마주이기도 하다. 저는 한국 영화의 팬으로서 제 애정을 담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사진=영화 스틸컷 |
그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만들어갈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자신감 있게 드러냈다. 안소니 마키는 단순히 스티브 로저스의 후계자가 아닌, 자신의 방식으로 캡틴 아메리카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밝히며 "스티브 로저스가 방패를 넘긴 것은 단순한 계승이 아니라, 샘 윌슨만이 할 수 있는 캡틴 아메리카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캡틴 아메리카의 의미가 새롭게 정의될 것을 암시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줄리어스 오나 감독 또한 "샘 윌슨이 지닌 정의로움, 정직함, 강직함이 많은 분들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영감을 드릴 수 있을 것.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와 즐거움 그리고 감명을 가져가실 수 있을 것"이라며 특별한 여정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