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조롱했던 성전환 배우, 넷플릭스도 손절..지원 끊었다 [★할리우드]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2.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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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넷플릭스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페인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손절에 나섰다.

넷플릭스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는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갱단 보스와 아무것도 몰랐던 그의 아내, 그리고 새로운 삶을 선물할 변호사가 얽힌, 아찔하고 파격적인 뮤지컬 영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 품상, 감독상, 각색상, 여우주연상(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여우조연상(조 샐다나), 편집상, 촬영상, 분장상, 국제장편영화상, 음악상, 주제가상(2곡), 음향상에 후보에 오르며 총 13 개 노미네이트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특히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트랜스젠더 배우 최초의 아카데미 후보 지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후 곧바로 구설에 휘말렸다. 과거 이슬람 혐오, 인종 차별적인 견해를 공유했던 SNS 발언에 더해 지난 2021년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은 시상식에 대해 "아프리카-한국 축제를 보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쓰는 등 업계를 비난했던 게시물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불쾌감을 느꼈을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의 논란에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아카데미 시상식 캠페인을 앞두고 크리틱스 초이스 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DGA 시상식, 미국제작자조합상 등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어느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어티는 소식통의 말을 빌려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시상식에 참석하는 비용, 스타일링 비용 등을 지불하지 않기로 했다. 그가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항공료부터 숙박비까지 모든 비용을 직접 지불해야 한다"면서 "이는 넷플릭스가 캠페인 과정에서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의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의 이미지를 대부분 캠페인 자료에서 삭제했고, 조 샐다나와 셀레나 고메즈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에멜리아 페레즈'가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리스크'를 극복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아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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