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 앉아 경기를 보는 에릭 다이어. /AFPBBNews=뉴스1 |
독일 '빌트'는 5일(한국시간) "뮌헨이 올 시즌이 끝나면 수비진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가장 먼저 진행되는 변화는 다이어와 결별이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매체는 "뮌헨은 다이어와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를 제치고 주전으로 활약한 다이어는 올 시즌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새로 지휘봉을 잡은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붙박이 주전으로 기용 중인 반면 다이어는 후반기 들어 조금 기용한 정도다.
반면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의 모든 경기 중 한 경기만 빼고 30경기 선발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다이어는 리그 4경기 선발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전반기 거의 출전하지 못하다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부상 여파로 후반기에 겨우 기회를 잡았다.
앞으로도 지금과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우파메카노 주전 라인이 건재하고 요시프 스타니시티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장기 부상 중인 이토 히로키도 하반기 출전을 노린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
이어 "그의 모범적인 행동과 의지는 모든 뮌헨 선수들에게 교훈을 준다. 그는 출전 가능성이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계속 볼을 잡고 훈련한다"며 "우리는 어느 누구도 게으름을 피우거나 뒤처지지 않고 긴장을 유지한다.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는 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이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와 중동팀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 올 시즌 후 다이어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달라진 다이어와 김민재의 상황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부터 다이어에 밀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김민재의 잦은 결장은 유럽 진출 후 처음 겪는 일이었다. 2021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이후 나폴리, 뮌헨에 이르기까지 줄곧 선발로만 뛰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이 낯설었을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시즌 후 김민재의 매각설이 돌 정도였다. 하지만 투헬 감독이 나가고 올 시즌 새롭게 뮌헨 지휘봉을 잡은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시즌 내내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