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두 드라구신이 무릎을 붙잡고 쓰러져 있다. /AFPBBNews=뉴스1 |
토트넘 홈페이지의 5일(한국시간) 게시글에 따르면 드라구신은 전방 십자인대 파열(ACL) 부상으로 시즌아웃 됐다. 엘프스보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중 급히 교체된 드라구신은 재활을 시작하기 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드라구신은 검진 결과가 나온 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축구는 놀라운 순간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매우 어려운 도전이기도 하다"며 "불행히도 오른쪽 무릎의 전방 십자인대가 찢어졌다. 어려운 시기가 있겠지만,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토트넘 공식 채널도 "드라구신이 오른쪽 무릎의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을 것이다. 엘프스보리와 UEL 경기에서 부상이 확인됐다. 의료진의 평가를 거친 뒤 훈련 복귀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토트넘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제노아에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50억 원)를 주고 드라구신을 영입했다. 부상이 잦은 토트넘 센터백 라인에 큰 힘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드라구신은 주축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 모두 부상으로 빠지자 토트넘 주전으로 도약했다.
라두 드라구신(오른쪽)이 경기장에 쓰러져 있다. /AFPBBNews=뉴스1 |
라두 드라구신. /AFPBBNews=뉴스1 |
무관 탈출을 노리는 토트넘의 도전에 제동이 걸릴 만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로 부진 중인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 UEL에서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핵심 센터백들이 부상으로 계속 빠지는 가운데 백업인 드라구신도 전력 외로 빠지게 됐다.
특히 주장 손흥민(33)은 최근 브렌트포드와 EPL 경기가 끝난 뒤 개인 SNS에 "준결승전(리그컵)에 모든 걸 걸겠다"라며 우승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드라구신의 갑작스러운 부상은 손흥민에게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라두 드라구신(왼쪽)이 안토닌 킨스키와 경기 후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