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QPR서 펄펄나는데, 토트넘 한 살 어린 英공격수 편애하더니→대실패... "선발 제외" 주장도 나왔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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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팬들에게 인사하는 양민혁. /사진=퀸즈파크레인저스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 '한국 축구 기대주' 양민혁(19)을 임대이적시켰다. 대신 잉글랜드 유망주 공격수 마이키 무어(18)를 잔류, 기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리버풀 원정을 떠날 때 무어는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4~20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과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토트넘은 준결승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 경기에 무어의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축구 전문가 존 웨햄은 '캡틴'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으로 이어지는 스리톱을 예상했다. 무어의 출전 여부에 대해선 "18세의 선수가 안필드에서 열리는 준결승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무어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어린 나이도 문제지만, 무어의 부진도 결장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무어는 직전 경기였던 EPL 24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선발 출장했으나, 슈팅 하나도 날리지 못했다. 드리블 돌파도 단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할 만큼 아쉬운 경기를 보였고, 결국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아웃됐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무어는 낮은 평점 6.22를 받았다.


토트넘홋스퍼뉴스도 "무어는 지난 브렌트포드전에서 선발 출장했지만 단순한 활약으로 비난을 받았다. 결국 그는 하프타임 때 교체아웃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이적한 양민혁은 좋은 경기력을 펴쳐 주목받았다. QPR은 5일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1라운드 블랜번과 홈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양민혁도 교체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출전시간 24분 동안 패스성공률 90%, 태클 1회 등을 가져가는 등 공수에서 분주히 움직였다.

특히 후반 31분에 터진 QPR 결승골 장면에서 양민혁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오른쪽 크로스 이후 상대 골문 앞에서 혼전 상황이 일어났다. 이어 양민혁이 왼발 슈팅 자세를 취했으나 상대 수비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잭 콜백이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QPR의 득점이 나왔기 때문에 양민혁이 걸려 넘어진 상황도 그대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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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키 무어(가운데). /AFPBBNews=뉴스1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양민혁의 활약상에 대해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토트넘에서 임대이적한 양민혁을 홈 데뷔전에 내보냈고, 알피 로이드, 곧이어 부상에서 회복한 콜백도 출전시켰다"면서 "이 3명의 선수는 혼란스러운 결승골에 모두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양민혁은 데뷔전이었던 지난 밀월전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도 양민혁에게 블랙번전 평점 6.6을 부여했다.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는 뜻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6.13, 풋몹의 평점은 6.0이었다. 양민혁이 꾸준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토트넘도 임대 결정을 후회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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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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