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K리그 전격 복귀! "가장 먼저 연락 온 충남아산, 대표이사 진정성 느껴"... '특급 승격 엔진' 기대 폭발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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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사진=뉴스1
K리그1 MVP 출신 특급 중앙 미드필더 손준호(33)의 국내 무대 복귀가 확정됐다. 지난 시즌 K리그2 준우승에 머물며 아쉽게 승격에 실패한 충남아산이 특급 중원을 품었다.

손준호 측 관계자는 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손준호는 충남아산과 계약을 완료했다"며 "구단의 진정성이 손준호의 마음을 흔들었다. 대표 이사와 선수가 대화를 직접 나눴다. 충남아산의 설득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중국축구협회(CFA)의 징계 확대 요청을 기각했음을 알렸다. 손준호는 지난해 승부조작 혐의로 CFA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고, 당시 소속팀 수원FC로부터 계약 해지된 바 있다.

무적 신세였던 손준호에게 충남아산이 손을 내밀었다. 손준호 측은 "기사(KFA 보도자료)가 나오자마자 충남아산에서 연락이 왔다. 대표이사의 설득이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법한 손준호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소속팀이 없을 때도 오전, 오후, 야간 하루에 세 번씩 훈련했다"며 K리그 복귀 연착륙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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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하는 손준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실제로 손준호는 지난해 중국의 조사 기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약 10개월 만에 K리그에 복귀해 맹활약을 펼쳤다. 공백 기간이 무색할 정도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낸 손준호는 단숨에 수원FC 핵심 중원으로 발돋움했다. 베테랑 중원이 급했던 수원FC는 손준호의 합류에 힘입어 K리그1 파이널A까지 향하는 기염을 토했다.

CFA는 손준호가 수원FC에서 활약한 지 약 3개월 뒤 성명문을 통해 "손준호는 산둥 타이산 소속 당시 승부조작으로 불법 이익을 얻어 중국 축구 내 관련 활동을 평생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손준호는 직접 간담회를 열어 "가족을 들먹인 협박에 못 이겨 거짓으로 자백했다. 승부조작은 절대 가담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지난해 K리그2 2위와 플레이오프(PO) 끝에 대구FC에 석패해 승격에 실패한 충남아산은 K리그 수준급 중앙 미드필더를 품게 됐다. 손준호는 오는 6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충남아산의 동계 2차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충남아산 측은 손준호와 계약 여부에 대해 "아직은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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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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