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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신민석이 3점슛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현대모비스는 5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77-68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연패를 피하면서 시즌 22승 13패(승률 0.629)를 기록했고, 3위 창원 LG와 승차도 1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7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전적 11승 24패(승률 0.314)로 최하위(공동 9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현대모비스는 신민석이 3점포 4개를 터트리면서 14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장재석(13득점)과 이우석(11득점)도 각각 전·후반을 책임졌다. 반면 삼성은 턴오버를 무려 24개나 쏟아내는 등 잦은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이원석이 2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끝내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이정현-저스틴 구탕-최성모-이원석-마커스 데릭슨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최근 연패 중인 팀 상황에 대해 "팀이 쫀쫀해야 되는데 마지막에 힘이 좀 빠지는 부분이 있다. 다들 고개를 숙이지 마라고 했다"고 전했다. 코피 코번과 이원석의 동반 기용에 대해서는 "코번이 저돌적으로 인사이드를 장악하면 원석이에게 쉬운 찬스 날 것이다"고 했다.
이에 맞선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이우석-김국찬-장재석-게이지 프림이 베스트5로 출격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턴오버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4연패 기간 평균 18개씩 했다"며 "하지 말아야 할 턴오버가 많이 나온다"고 아쉬워했다.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대헌의 기용법에 대해서는 "스페이싱 넓히려고 데려왔다. 허리가 완전치가 않아서 상태 보고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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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원석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2쿼터에도 양 팀의 팽팽한 경기는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3점포 등을 앞세워 6점 차로 달아났지만, 삼성은 2쿼터 본격 기용된 코피 코번이 숀 롱과 파워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결정적인 득점을 펼쳤다. 현대모비스의 외곽포가 좀처럼 림을 외면한 가운데, 삼성은 이원석까지도 3점슛을 성공시켰다. 뒤지고 있던 현대모비스는 신민석의 3점포가 나오면서 43-41로 앞서며 후반에 들어갔다.
두 팀은 3쿼터 초반 연이어 턴오버를 저지르며 좀처럼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이원석이 쿼터 초반 골밑 득점으로 43-43 동점을 만든 후 이 점수가 3분 가량 이어졌다. 삼성은 현대모비스 수비가 무너진 사이 이정현의 3점슛 성공을 포함해 연속 5득점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이정현의 테크니컬 파울 이후 공격권을 얻은 현대모비스는 맹추격에 나섰다. 특히 신민석이 3개의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경기는 현대모비스 쪽으로 넘어갔다. 장기인 리바운드도 제대로 이뤄지면서 현대모비스는 65-57로 도망가며 4쿼터에 나섰다.
4쿼터에도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골밑 득점으로 10점 이상의 리드를 만들었다. 공격에서는 침묵하던 박무빈마저 돌파 후 버저비터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달아났다. 이후 경기는 10점 차 전후로 이어지면서 그대로 현대모비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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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이우석. /사진=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