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구준엽 / 사진=방송화면 캡처 |
클론 출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서희원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를 추모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쳤으며 오는 6일 구준엽은 서희원 동생인 서희제와 서희원의 유골함을 품에 안고 대만으로 향할 예정이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1년 뒤 이별했고 서희원이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지난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구준엽과 서희원은 20년 만에 연락이 닿았고 결국 결혼 소식을 알렸지만 3년 만에 영원히 작별하게 됐다.
/사진=구준엽 개인계정 |
대만 언론을 통해 밝혀진 서희원의 과거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 않았던 듯 하다.
서희원의 사망 후 전남편 왕소비와 불륜 관계였던 중국 배우 장잉잉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서희원이 왕소비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르면 서희원은 돈을 빌려 왕소비의 사업을 전폭 지지하고, 목숨을 걸고 아이들도 낳았지만 왕소비는 출산 후 망가지 서희원의 몸매를 지적했고 심지어 임신 중에도 때렸다고. 왕소비와 장잉잉의 불륜도 이혼의 사유 중 하나였다.
왕소비는 왕소비는 서희원과 이혼한 뒤에도 끊임없이 서희원을 괴롭혔다. 서희원과 왕소비 2021년 이혼 후 양육권과 재산분할, 생활비 지급 등의 문제로 법적 싸움을 이어왔고, 왕소비는 서희원이 구준엽과 결혼한 후 루머를 퍼트려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이처럼 서희원의 과거는 아팠지만, 그녀는 구준엽을 만난 이후 SNS 등을 통해 행복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그는 구준엽과 스킨십하는 사진을 자랑하고 구준엽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서희원의 마지막 SNS 글은 구준엽이 한국에서 디제잉하는 영상을 올린 것이며 하트를 담아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모습 역시 구준엽과 다정한 모습이었다.
이처럼 과거는 아팠을 서희원이지만, 또 많은 사람들에게 슬픔을 남기고 안타깝게 떠났지만 진정한 사랑 구준엽을 만나 행복했기를. 긴 세월 돌고돌아 만난 그녀의 인연이자 남편 구준엽과 아름다운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애도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