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된 루카 돈치치. /AFPBBNews=뉴스1 |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26)가 새 집을 구입하자마자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4일(한국시간) 전 NBA 선수 챈슬러 파슨스의 주장을 빌려 "돈치치가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되기 전에 새 집을 샀으나,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면서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돈치치도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크게 상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돈치치는 댈러스 지역에 1500만 달러(약 220억 원)짜리 집을 샀으나, 예상치 못한 깜짝 트레이드 주인공이 됐다. 집 걱정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매체는 "돈치치가 새 집을 구입한 것은 그가 얼마나 댈러스에 있고 싶어 했는지, 또 이번 트레이드가 얼마나 갑작스럽게 이뤄졌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돈치치가 향한 곳은 NBA 명문 레이커스다. 지난 3일 레이커스는 트레이드로 돈치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돈치치와 마키프 모리스, 막시 클레버가 레이커스로 향하고, 댈러스가 앤서니 데이비스, 맥스 크리스티를 영입하는 조건이다. 댈러스는 2029년 1라운드 지명권까지 챙겼다. 유타 재즈까지 합류한 삼각 트레이드였지만, 모든 이의 관심은 돈치치, 데이비스의 이적이었다.
두 선수 모두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다. 먼저 슬로베니아 국적의 돈치치는 5시즌 연속 올-NBA 퍼스트 팀에 선정된 선수로, '레전드' 덕 노비츠키에 이어 댈러스의 새로운 대표스타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댈러스에 입단했고, 데뷔 시즌부터 신인왕과 올-루키 퍼스트 팀 수상을 휩쓸었다.
또 돈치치는 2년차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올스타와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2023~2024시즌 득점왕과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MVP를 수상하는 등 댈러스의 자랑으로 올라섰다.
댈러스 매버릭스 시절 루카 돈치치. /AFPBBNews=뉴스1 |
다행히 돈치치는 안정을 찾았다. 레이커스 입단 인터뷰에서 돈치치는 "트레이드 후 만우절인지 확인했다. 정말 믿기지 않았다. 댈러스는 내 집이었기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처음에는 힘들였지만 이제는 많이 좋아졌다. 세계 최고 구단 레이커스에서 뛰게 됐다.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돈치치는 5일에 열린 LA클리퍼스전에서 '킹'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웃으며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돈치치는 "항상 제임스를 존경해왔다. 함께 뛰게 돼 꿈이 이뤄진 것 같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