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공백' 손준호 끄떡없다 "몸 상태 깜짝 놀랄 수준" 확신, 승격 판도 뒤흔들 특급 중원 복귀... '초고속 러브콜' 효과 볼까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0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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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 유니폼을 입은 손준호. /사진=충남아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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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무적 신세에도 홀로 구슬땀을 흘린 손준호(33)의 복귀는 예상보다 빠를 전망이다. 이달 말 개막하는 K리그2 무대에서 K리그1 최우수 선수(MVP) 출신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손준호 측 관계자는 5일 스타뉴스를 통해 "손준호는 금일 충남아산과 계약을 마무리지었다"며 "6일 충남아산의 2차 동계훈련지인 제주도로 향할 예정이다. 꾸준히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충남아산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를 영입했다"며 손준호의 이적을 공식화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중국축구협회(CFA)의 손준호 징계 확대 요청을 기각했음을 대한축구협회(KFA)에 알렸다. CFA의 영구 제명 징계는 중국 내에서만 유효하게 됐다. 복귀길이 열린 손준호는 지난해 한 끗 차이로 승격에 실패한 충남아산과 동행을 결정했다.

K리그에서 손에 꼽을 만한 수준급 중원이다. 손준호는 2023년 5월 비국가공작인원 수뢰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약 1년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2024년 6월 K리그1의 수원FC에 복귀 후 빠르게 팀에 녹아든 바 있다. 수원FC는 손준호 합류 이후 중원 안정감을 찾으며 파이널A까지 향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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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김은중(오른쪽) 수원FC 감독과 손준호가 포옹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심지어 손준호의 몸 상태는 지금도 최상이다. 손준호 측 관계자는 "소속팀이 없을 때도 손준호는 하루에 세 번씩 개인 훈련을 했다. 자체 동계 훈련을 진행한 수준"이라며 "경기 감각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아마 몸 상태는 관계자들이 봐도 깜짝 놀랄 수준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 말 K리그2 2025시즌 개막전에서도 선발 출전을 기대해볼 법한 수준이란 평가다.

충남아산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결정적이었다. 손준호 충남아산행 이유에 대해 해당 관계자는 "기사(KFA 보도자료)가 나온 뒤 충남아산에서 가장 먼저 연락이 왔다. 선수와 대표이사가 직접 얘기해본 결과 설득이 됐다"고 전했다.

오는 23일 충남아산은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K리그2 2025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손준호는 6일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마지막 공식 경기는 지난 9월 강원FC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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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세리머니하는 손준호(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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