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
뉴캐슬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 아스널과 홈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도 2-0으로 이긴 뉴캐슬은 최종 스코어 4-0을 기록,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뉴캐슬은 지난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대회 결승 무대에 올랐다. 당시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해 아쉽게 트로피를 놓친 바 있다. 이번에 구단 통산 3번째 리그컵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뉴캐슬은 전반 20분 야콥 머피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후반 7분 앤서니 고든이 쐐기골을 뽑아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쐐기골의 주인공' 고든에게 가장 높은 평점 8.3을 줬다. 득점 외에도 드리블 돌파 2회, 키패스 2회도 팀 공격을 이끌었다.
뉴캐슬이 이기면서 리그컵 결승 한 자리는 채워졌다. 남은 한 자리는 토트넘 또는 리버풀의 몫이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오전 5시 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 원정을 떠난다. 1차전에선 토트넘이 1-0으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토트넘이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리버풀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올 시즌 리그 17승5무1패(승점 56)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아스널(승점 50)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는데도 격차가 꽤 벌어졌다. 그만큼 리버풀의 전력이 막강하다. 게다가 리버풀 팬들은 열정적인 응원을 하는 것으로 유명해 원정팀 입장에선 지옥의 일정으로 불린다.
반면 토트넘은 8승3무13패(승점 27)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토트넘도 지난 해 12월에 열린 리그 일정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도 3-6 대패 굴욕을 당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리그컵이었다. 오랫동안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가 올 시즌 기회를 잡았다.
이 때문에 토트넘의 결승 진출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베팅 전문 오즈체커에 따르면 유럽 27개 베팅업체들은 배당률을 통해 리버풀의 승리를 예측했다. 리버풀에 낮은 배당률을 매겼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받는 돈은 적지만 맞힐 확률은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도 토트넘의 1-3 패배를 전망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는 전하는 매체여서 긍정적인 예측을 할 수 있는데도, 리버풀의 손을 들었다. 매체는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안필드(리버풀 홈) 경기를 앞두고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불행히도 부상 문제로 인해 준결승에서 떨어질 것"이라면서 "리버풀은 너무 강력한 팀이고, 아르네 슬롯 감독도 부임 첫 시즌에 리그컵 결승에 진출하기를 바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캐슬. /AFPBBNews=뉴스1 |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앞으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10일이 될 것 같다. 매 경기를 결승처럼 임해야 한다"며 "특히 리그컵 4강전은 결승에 가기 위해 단 한걸음이 남은 경기다.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우리는 잘 준비해 승리해야 웸블리로 갈 수 있다"고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