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손연재 인스타그램 |
5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육아는 모르고 형수님 남편보다는 4살 많은 케이윌의 난감한 육아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손연재는 "결혼하고, 아기 낳고 촬영을 처음 하는 거다"라며 케이윌과 인연에 대해 "골프를 한 번 쳤다. 근데 대화는 많이 못 했는데 제가 결혼한다고 축가를 요청했다. 규현, 에일리 님도 와주셨는데 규현 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언젠가는 한 번 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결혼식장에서 볼 줄 몰랐다'고 하셨다. 결혼식장에서 처음 뵀던 것"이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지난 2022년 9세 연상의 사업가 남편과 결혼했다. 그는 "결혼을 약속한 상대지만, 기사는 굳이 내고 싶지 않았다. 최대한 준비가 다 끝나고 결혼을 발표하고 싶었는데 열애 기사가 먼저 났다. 사실 저희가 만난 지 1년째에 결혼을 하자고 12월에 결혼식장을 잡아놨었는데 취소로 인해 결혼식이 빨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과 첫 만남에 대해 "제가 운영 중인 리듬 체조 스튜디오에서 수업받은 분과 좀 친해졌다. 어느 날 남자친구 있냐고 하더니 누구 소개해준다고 만남을 주선했는데 85년생이라고 하더라. 저는 이전까지 80년대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이름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안 만난다고 거절했는데 연말쯤 생각이 바뀌게 됐다. 그 언니한테 그분을 만나보겠다고 해서 같이 만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손연재는 "처음에 소개로 만나니까 너무 신이 나더라. 설레서 갔는데 그냥 그랬다. 저한테만 말을 안 걸더라. 근데 2주 후에 따로 밥 한번 먹자며 애프터 신청이 왔고, 그 뒤로 만나게 됐다"며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남편이 확신이 있어 보였다. 저한테 더 잘 보이려는 게 아니라 꾸밈없이 자신의 장단점을 이야기해줬다. 평생 죽을 때까지 책임질 수 있다고 확신을 주는 모습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손연재 / 사진=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
출산 후 육아에 열중하고 있는 손연재는 "처음에 낳고는 올림픽을 나가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였다. '내가 왜 올림픽을 나가면서 힘들다고 했을까' 생각했다. 왜냐하면 잠을 못 잔다. 반대로 '나는 왜 올림픽에서 웃고 웃었을까'도 생각했다. 사실 아기를 낳은 날 오빠랑 결혼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밤에 도와줄 때가 제일 고맙다. 새벽에 계속 깨니까 교대근무처럼 낮에는 제가 육아하고, 새벽에는 남편이 봐준다. 잠을 자게 해주는 게 최고다. 남편이랑 결혼하고 신혼 때, 연애할 때도 싸운 적이 없는데 아기 낳고 싸웠다. 새벽 3, 4시에 둘 다 잠을 못 자서 정신이 없으니까 아무 말이 나온다. 그때 예민해져서 싸우고, 다음 날 머쓱했던 기억이 많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육아 고충에 대해 밝혔다. 그는 "사실 출산 전에는 산후우울증을 이해 못했는데 혼자 키웠다면 하루 만에 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체력을 한계를 느끼는데 저는 다행히 남편이 옆에서 계속 도와준다. 워킹맘 분들은 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편과 함께 육아하며 부딪히는 일이 많다는 손연재는 "서로 모르는데 '일단 네가 하는 건 아니야'라는 게 있다. 정답이 없는 조별 프로젝트를 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둘째 계획에 대해서는 "둘째는 무조건 낳으려고 했는데 두 명은 진짜 힘들다고 한다. 사실 아기를 데리고 처음 외출한 날 백지영 선배님을 만났다. 식당 바로 옆자리에서 만나고, 아기를 봐주셨다. 둘째를 낳으면 좀 더 자유롭게 다니진 못할 것 같다"고 일화를 전했다.
또한 손연재는 "저는 아들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초음파 사진을 봤는데 그냥 남편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슬펐다. 그래도 내 아기니까 나를 닮길 바랐는데, 나는 없고 남편 판박이더라. 그래도 점점 저를 닮아가더라. 확실히 자기 닮으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