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올림픽보다 힘든 子 육아.."♥남편 판박이라 슬펐다"[종합]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2.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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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연재 인스타그램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가 육아 고충을 밝혔다.

5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육아는 모르고 형수님 남편보다는 4살 많은 케이윌의 난감한 육아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손연재는 "결혼하고, 아기 낳고 촬영을 처음 하는 거다"라며 케이윌과 인연에 대해 "골프를 한 번 쳤다. 근데 대화는 많이 못 했는데 제가 결혼한다고 축가를 요청했다. 규현, 에일리 님도 와주셨는데 규현 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언젠가는 한 번 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결혼식장에서 볼 줄 몰랐다'고 하셨다. 결혼식장에서 처음 뵀던 것"이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지난 2022년 9세 연상의 사업가 남편과 결혼했다. 그는 "결혼을 약속한 상대지만, 기사는 굳이 내고 싶지 않았다. 최대한 준비가 다 끝나고 결혼을 발표하고 싶었는데 열애 기사가 먼저 났다. 사실 저희가 만난 지 1년째에 결혼을 하자고 12월에 결혼식장을 잡아놨었는데 취소로 인해 결혼식이 빨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과 첫 만남에 대해 "제가 운영 중인 리듬 체조 스튜디오에서 수업받은 분과 좀 친해졌다. 어느 날 남자친구 있냐고 하더니 누구 소개해준다고 만남을 주선했는데 85년생이라고 하더라. 저는 이전까지 80년대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이름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안 만난다고 거절했는데 연말쯤 생각이 바뀌게 됐다. 그 언니한테 그분을 만나보겠다고 해서 같이 만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손연재는 "처음에 소개로 만나니까 너무 신이 나더라. 설레서 갔는데 그냥 그랬다. 저한테만 말을 안 걸더라. 근데 2주 후에 따로 밥 한번 먹자며 애프터 신청이 왔고, 그 뒤로 만나게 됐다"며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남편이 확신이 있어 보였다. 저한테 더 잘 보이려는 게 아니라 꾸밈없이 자신의 장단점을 이야기해줬다. 평생 죽을 때까지 책임질 수 있다고 확신을 주는 모습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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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 사진=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출산 후 육아에 열중하고 있는 손연재는 "처음에 낳고는 올림픽을 나가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였다. '내가 왜 올림픽을 나가면서 힘들다고 했을까' 생각했다. 왜냐하면 잠을 못 잔다. 반대로 '나는 왜 올림픽에서 웃고 웃었을까'도 생각했다. 사실 아기를 낳은 날 오빠랑 결혼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밤에 도와줄 때가 제일 고맙다. 새벽에 계속 깨니까 교대근무처럼 낮에는 제가 육아하고, 새벽에는 남편이 봐준다. 잠을 자게 해주는 게 최고다. 남편이랑 결혼하고 신혼 때, 연애할 때도 싸운 적이 없는데 아기 낳고 싸웠다. 새벽 3, 4시에 둘 다 잠을 못 자서 정신이 없으니까 아무 말이 나온다. 그때 예민해져서 싸우고, 다음 날 머쓱했던 기억이 많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육아 고충에 대해 밝혔다. 그는 "사실 출산 전에는 산후우울증을 이해 못했는데 혼자 키웠다면 하루 만에 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체력을 한계를 느끼는데 저는 다행히 남편이 옆에서 계속 도와준다. 워킹맘 분들은 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편과 함께 육아하며 부딪히는 일이 많다는 손연재는 "서로 모르는데 '일단 네가 하는 건 아니야'라는 게 있다. 정답이 없는 조별 프로젝트를 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둘째 계획에 대해서는 "둘째는 무조건 낳으려고 했는데 두 명은 진짜 힘들다고 한다. 사실 아기를 데리고 처음 외출한 날 백지영 선배님을 만났다. 식당 바로 옆자리에서 만나고, 아기를 봐주셨다. 둘째를 낳으면 좀 더 자유롭게 다니진 못할 것 같다"고 일화를 전했다.

또한 손연재는 "저는 아들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초음파 사진을 봤는데 그냥 남편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슬펐다. 그래도 내 아기니까 나를 닮길 바랐는데, 나는 없고 남편 판박이더라. 그래도 점점 저를 닮아가더라. 확실히 자기 닮으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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