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우와 키스하는 이혜리..'선의의 경쟁', 파격 19금 GL 드라마가 온다 [종합]

CGV 용산=최혜진 기자 / 입력 : 2025.02.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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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혜원, 정수빈, 이혜리, 오우리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의의 경쟁'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슬기'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스릴러. 오는 10일 U+모바일tv, U+tv을 통해 공개. 2025.02.06 /사진=김창현 chmt@
가수 겸 배우 이혜리가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19금 GL(Girl Love) 드라마 '선의의 경쟁'에서 새 얼굴을 선보인다.

6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극본 김태희 민예지, 연출 김태희)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태희 감독, 배우 이혜리, 정수빈, 강혜원, 오우리, 김태훈, 영재가 참석했다.


'선의의 경쟁'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슬기(정수빈 분)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스릴러다.

이날 김태희 감독은 '선의의 경쟁' 드라마화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원작을 제안받고 바로 수락했다. 나오는 모든 캐릭터 중에 착한 사람이 없다는 점, 여자들이 우르르 나온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 각자의 비밀을 숨긴 소녀들이 나와서 핏빛 경쟁을 한다. 어떨 때는 친구, 적이 되기도 하는 게 매력적이라 영상화하면 재밌을 거 같았다"고 말했다.

김태희 감독은 작품 연출을 하며 신경 쓴 부분을 밝혔다. 그는 "(캐릭터들이) 착하지 않다는 부분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입시 경쟁이 베이스로 되기 때문에, 단순히 자극이 아니라 캐릭터를 잘 이해하게 되고, 이들을 응원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연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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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영재, 강혜원, 정수빈, 오우리, 이혜리, 김태훈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의의 경쟁'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슬기'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스릴러. 오는 10일 U+모바일tv, U+tv을 통해 공개. 2025.02.06 /사진=김창현 chmt@
배우들도 '선의의 경쟁'에 빠지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혜리는 "시나리오를 처음 딱 봤을 때 굉장히 묘했다. 글부터 매력적이어서, 영상화해서 내가 참여할 수 있으면 영광스럽고 즐거운 작업이 될 거 같았다"고 했다.

정수빈은 "이 작품을 하고 싶어서 열심히 오디션에 임했다. 한국에 볼 수 없을 법한, 기존 장르를 탈피한 시나리오였다. 다양한 기법의 촬영이 있어서 더 참여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혜원 "걸스릴러라는 장르가 흥미로웠다. 각각 인물의 에피소드, 서사가 잘 보이는 작품이어서 좋았다"고 했고, 오우리는 "각 캐릭터가 특별했다. 독특한 거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서사와 납득이 됐다. 사랑스럽게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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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혜리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의의 경쟁'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슬기'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스릴러. 오는 2월 10일 U+모바일tv, U+tv을 통해 공개. 2025.02.06 /사진=김창현 chmt@
극 중 이혜리는 모두가 동경하는 상위 0.1% 천재 유제이 역을, 정수빈은 그런 유제이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전학생 우슬기 역을 맡았다.

이혜리는 유제이 역에 대해 "외모, 집안, 성적도 모두 완벽하다. 그런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그런 캐릭터다. 친해지고 싶다가도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혜리는 "그동안은 따뜻한 면이 많은 인물을 연기했는데, 유제이는 차가운 구석이 많은 친구다. 내게 있는 예민한, 날카로운 부분을 많이 꺼내서 표현했다"고 전했다.

1994년생인 이혜리는 이번 작품에서 학생으로 변신했다. 이와 관련해 이혜리는 "어떻게 하면 부담이 될 수 있었던 배역이지만, 그보다 더 욕심이 있어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그래도 20대 후반 정도가 돼야 이해할 수 있는 지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이와 상관없이 용기를 내봤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또 더 시간이 지나면 학원물에 참여하기 쉽지 않은데, 그래서 더 욕심이 났다"고 덧붙였다.

김태희 감독은 이혜리를 유제이 역으로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 혜리의 오랜 팬이다. 유튜브도 구독하고 있었다. 유튜브에서 본인이 생기부(생활기록부)를 공개한 게 있었다. 공부도 곧잘 하더라. 그걸 본 순간, 만나 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미팅을 했는데, 매체에서 봐 왔던 이혜리와 달랐다. 카리스마 있고, 무리의 우두머리 같은 느낌이 있고 멋있었다. 말을 생각하다 보니 대본에 대한 통찰력이 있었다. 너무 분석을 잘하더라. 딱 보는 순간, 기존의 했던 것과는 갭이 다른 캐릭터를 통해 완전히 다른 혜리의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인생캐'(인생 캐릭터) 경신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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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수빈, 이혜리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의의 경쟁'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슬기'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스릴러. 오는 2월 10일 U+모바일tv, U+tv을 통해 공개. 2025.02.06 /사진=김창현 chmt@
'선의의 경쟁'에는 GL 요소가 담겼다. 특히 유제이(이혜리 분)와 우슬기(정수빈 분)의 파격 키스신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김태희 감독은 "애초에 기획할 때, 10대 감정을 리얼하게 담지만 이것을 10대를 타겟으로 하진 않았다"며 "요즘 10대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공부를 많이 했지만, 이 작품은 입시 경쟁을 모든 어른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감성을 담아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혜리는 키스신 공개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납득이 가는 감정선이었다"며 "굉장히 아름답게, 예쁘게 담기는 걸 상상하면서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선의의 경쟁'은 오는 10일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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