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킴 파워' 김경애, 성지훈과 컬링 믹스더블 PO 진출 '홍콩과 격돌'... 승리시 4강서 중국과 '리벤지 매치' [하얼빈 AG]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2.06 22:21
  • 글자크기조절
image
컬링 믹스더블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경애(왼쪽)와 성지훈. /사진=뉴스1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 김경애(31·강릉시청)와 성지훈(28·강원도청)이 조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예선 B조 라운드로빈 5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14-3으로 꺾었다.


1차전 필리핀전에서 6-12로 패배를 당한 한국은 카타르(14-1)에 이어 카자흐스탄(12-0)에도 대승을 거뒀으나 이날 앞서 열린 중국에 4-6으로 패하며 4강행 진출이 불확실했다.

그러나 키르기스스탄을 꺾으며 3승 2패로 예선 일정을 마친 한국은 중국(5승)과 필리핀(4승 1패)에 이어 B조 3위를 기록해 PO 무대를 밟게 됐다.

동계 아시안게임에 처음 채택된 컬링 믹스더블은 12개국이 2개 조로 나눠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진행한다. 각 조 1위는 4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4강 진출권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image
김경애(왼쪽)와 성지훈. /사진=뉴시스
3위를 확정한 한국은 A조 2위인 홍콩(4승 1패)과 7일 오전 10시 4강 진출권을 두고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오후에 곧바로 B조 1위를 차지한 중국과 4강에서 다시 만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팀킴'으로서 여자부 은메달 신화를 쓰며 유명세를 탔던 김경애는 이번엔 믹스더블로 대회에 나섰다. 8년 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여자부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는데 이번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기도청에 태극마크를 내줬고 과거 경북체육회에서 한솥밥을 먹은 성지훈과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됐다.

아직 믹스더블이 익숙지 않지만 세계랭킹에서 13위까지 빠르게 상승세를 보이던 터에 이번 대회에 나섰다. 일본(9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2번째로 높은 순위다. 중국에 아쉽게 패했으나 이미 탈락이 확정된 키르기스스탄은 적수가 되지 않았다.

후공으로 시작한 1엔드에서 키르기스스탄에 스틸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2엔드에서 3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흐름을 바꿨다. 3엔드에선 선공임에도 키르기스스탄의 속출한 실책 속에 5개의 스톤을 모두 하우스 안에 밀어넣고 8-1로 승리를 직감했다.

4엔드에도 1점을 스틸한 한국은 5엔드엔 2점을 내줬지만 후공으로 나선 6엔드에서 다득점을 노리는 파워플레이로 3점을 보탰다 7엔트 2점을 스틸하며 14-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고 키르기스스탄은 8엔드를 앞두고 백기 투항했다.

한편 B조 2위 필리핀은 A조 3위 대만(3승 2패)과 PO에 나선다. 승자는 A조 1위 일본(5승)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image
스톤을 투구하는 김경애. /사진=뉴시스
기자 프로필
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스포츠의 감동을 전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