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위)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팀토크'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2023년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할 때 옵션을 포함했다. 케인이 뮌헨을 떠나려고 할 경우 그를 영입하는 데 우선권이 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케인을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하려면 67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 규모의 이적 조항을 발동하면 된다"며 "12개월 뒤에는 케인의 이적료가 5400만 파운드(약 970억 원)로 낮아진다"고 전했다.
케인은 토트넘 역사다. 435경기에서 280골을 퍼부으며 팀 내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정평이 났다.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 /사진=영국 팀토크 갈무리 |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까다로운 협상가로 잘 알려졌다. 케인의 뮌헨 이적 당시에도 선수의 복귀 가능성을 두고 비밀 조항까지 넣었다. 독일 유력지 '스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케인은 잉글랜드로 돌아가고 싶은 경우 2026년 1월 이적기간에 팀을 떠날 수 있다. 2027년 여름에는 뮌헨과 계약이 끝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케인은 뮌헨 계약에 해지 조항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케인은 독일에서 매우 행복하다. 당분간 해당 옵션을 발동할 생각이 없다. 토트넘도 케인의 이적 조항이 있음을 파악하고 있다. 잠재적으로 케인이 영국으로 복귀하는 데 중요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특히 케인은 현 토트넘 주장 손흥민(33)과 환상적인 호흡을 뽐낸 바 있다. 케인과 손흥민은 EPL 최다 합작골 기록까지 세웠다. 손흥민은 케인의 28골을 돕고 케인은 손흥민의 26골을 만들어줬다. EPL에서만 47골을 합작하며 종전 기록인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이상 첼시)의 36골을 훌쩍 넘었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
지난해 크리스마스 행사에서도 케인은 직접 손흥민을 언급했다. 독일 매체 'TZ' 등에 따르면 케인은 팬들을 만나 '전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나'라는 질문에 "쏘니(손흥민)다. 손흥민과 관계는 훌륭하다. 토트넘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였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뛰어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케인(오른쪽)과 포옹하는 자말 무시알라.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