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쇼(가운데)가 부상으로 쓰러진 뒤 실려나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데일리 메일'의 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후벵 아모림(40) 맨유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쇼는 지난 부상과 다른 부위에 문제가 생겼다. 조심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미러' 등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쇼는 오는 8일 레스터 시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 결장한다. 아모림 감독은 "쇼는 다음 주 훈련에 복귀할 수는 있다. 하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구단의 인내심이 바닥날 지경이다. 쇼는 올 시즌 단 세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마지막 경기는 지난 12월 에버튼전이었다. 크고 작은 부상에 계속 시달리며 맨유 전력에 도움이 되질 않고 있다.
역대급 유리몸 오명을 쓸 만하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쇼는 맨유에서 활약한 2013~2014시즌부터 현재까지 무려 330경기에 결장했다.
루크 쇼(가운데)가 경기 중 부상을 당한 뒤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번에도 새로운 부위를 다쳤다. '메트로'는 "쇼의 이번 부상은 그가 작년에 겪었던 종아리 부상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쇼는 부상 당시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게 실망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모든 걸 이해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나보다 더 절망적인 감정을 느끼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쇼의 부상이 계속되자 한 팬은 "쇼의 커리어는 끝났다. 사실상 은퇴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일단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급히 급한 불을 껐다. 매체는 "맨유는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에이든 헤븐(19)과 패트릭 도르구(21)를 기용할 수도 있다. 레스터와 FA컵 경기에서 두 선수 모두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루크 쇼.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