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성규, 신기루, 제시 /사진=스타뉴스 |
악플의 정도가 점점 선을 넘고 있다.
방송인 장성규부터 개그우먼 신기루, 가수 제시 등이 악플러들의 만행을 낱낱이 공개하면서 무자비한 댓글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장성규는 지난해 9월 사망한 고(故)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방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악플러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이 MBC 관계자와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가세연' 측에 따르면, 해당 녹음본에는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오요안나와 장성규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MBC 기상캐스터 단톡방에서도 장성규가 언급됐다.
![]() |
/사진=스타뉴스, 장성규 SNS |
며칠간 침묵을 유지하던 장성규는 결국 지난 5일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털어놨다. 그는 "처음 내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 잡지 않고 침묵했다. 그 침묵을 나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내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장성규는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다. 이것 또한 '도둑이 제 발 저린 거다'라고 판단한 누리꾼들은 수위를 더 높였다"라며 실제로 개인 SNS에 악플러들이 남긴 댓글을 캡처 게재했다.
악플러들은 장성규를 향해 '살인마'라고 말하는가 하면, 장성규의 두 아들까지 언급하며 도 넘은 악플을 이어나갔다.
신기루는 자신의 외모와 피지컬, 결혼 생활 등을 비난하는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지난해 10월 한 누리꾼은 신기루가 출연한 유튜브 채널에 홍윤화까지 언급, "진짜 죄송한데 살 빼세요. 두 분 다 결혼하신 지 꽤 되지 않으셨나요? 비만은 임신 힘들어요. 제발 본인들만 생각하지 마시고 남편 분들 생각들도 좀 해주세요. 같은 남자로서 안타깝네요. 아 정말 너무들 한다 여성 두 분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신기루는 개인 SNS에 해당 댓글을 캡처한 후 "제 육신 걱정할 시간 있으면 그 시간에 오늘 저녁 메뉴나 고민하세요. 그렇게 임신을 중시 여기면 이럴 시간에 관계하시든지요"라고 맞받아쳐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 |
/사진=제시 SNS |
지난해 자신의 일행이 팬을 폭행하는 장면을 보고도 묵인하는 모습이 공개돼 '팬 폭행 논란 사건'에 휩싸인 제시 역시 악플에 대한 고통을 고백했다.
제시는 2024년 10월 개인 SNS에 악플이 담긴 메시지와 함께 'Please stop..."이라고 고백했다. 해당 악플에는 '제일 좋은 소식은 약 먹고 XX한 소식이 희소식이니깐 기대하고 있을게'라고 쓰여있다.
또한 제시는 팬 폭행 논란에 대해 입장문도 공개,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나도 너무 당황해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 경위를 불문하고 나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 피해자께서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아울러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