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톱10' 김주형 상승세 탔다, 1R 4언더파 공동 10위 '쾌조의 출발' [PGA WM 피닉스 오픈]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2.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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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7일 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타구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주형이 7일 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타구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주형(23·나이키골프)이 2025년을 기분 좋게 열고 있다. 최근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상위권 입상 가능성을 높였다.

김주형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9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9명이 1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했다고는 하지만 김주형은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윈덤 클라크(미국)와는 3타 차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다.

2021~2022시즌 20세의 나이로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따냈던 김주형은 2022년과 2023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무관에 그치며 다소 아쉬움을 남긴 채 새 시즌에 돌입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첫 두 대회에선 공공 65위, 컷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2월 첫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16언더파 272타로 맹활약하며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주형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하면서도 당당히 자신만의 플레이에 집중했다. 오히려 셰플러(2언더파 69타)보다도 앞섰다.

김주형이 3번 홀에서 정교한 칩샷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주형이 3번 홀에서 정교한 칩샷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3번 홀(파5)에서 그린을 노린 과감한 공략이 오른쪽 페어웨이로 향했으나 까다로운 내리막 경사에서도 정교한 어프로치를 통해 결국 버디를 낚았다.

5번 홀(파4)에선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1m 근처에 세컨드샷을 올려놓으며 다시 한 타를 줄였다. 6번 홀(파4)에선 퍼터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보기를 범했지만 7번 홀(파3) 11m 거리의 롱퍼트를 떨어뜨리며 바운스백했다.

후반 홀엔 훨씬 더 안정감 넘치는 경기력을 보였다. 8번 홀부터 파를 지킨 김주형은 13번 홀(파5)에서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렸고 두 번의 퍼터 끝에 다시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타수를 유지하던 김주형은 17번 홀(파4)에서 드라이버 티샷으로 298m를 날려 그린 옆 페어웨이에 공을 안착시켰고 정교한 어프로치로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결국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34)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16위, 임성재(27)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2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경훈(34·이상 CJ)은 2오버파 73타를 기록, 공동 92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벙커에서 안정적으로 탈출하는 김주형. /AFPBBNews=뉴스1
벙커에서 안정적으로 탈출하는 김주형.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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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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