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다 컬링 코리아' 김경애-성지훈, 믹스더블서 '첫 메달 銀 확보'... 8일 '한일전'서 金 가린다 [하얼빈 AG]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2.07 16:55
  • 글자크기조절
image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김경애(왼쪽)과 성지훈. /사진=뉴시스
한국의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첫 메달이 컬링에서 나왔다. 과거 경북체육회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경애(31·강릉시청)-성지훈(28·강원도청)이 믹스더블에서 일을 냈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7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컬링 믹스더블 준결승에서 중국을 만나 8-4 승리를 거뒀다.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러진 조별리그에서 첫 경기부터 필리핀에 덜미를 잡히고 3승 2패로 B조 3위로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한국은 이날 오전 열린 A조 2위 홍콩과 대결에서 11-4로 대승을 거뒀다.

4강전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4-6으로 덜미를 잡혔던 중국이었다. 개최국의 일방적 응원을 딛고도 설욕에 성공했다.

1엔드부터 집중력이 돋보였다. 선공을 잡고도 1점을 스틸하며 기세를 높인 한국은 2엔드에서 한국은 연속된 샷 미스로 자초한 대량실점 위기에서도 2실점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image
김경애(왼쪽)과 성지훈. /사진=뉴스1
3엔드에서 성지훈의 테이크아웃에 이어 감탄을 자아내는 샷으로 버튼 근처에 3개의 스톤을 위치시키며 3득점, 4-2로 역전했다.

4엔드에서도 1점을 스틸한 한국은 사실상 5엔드에서 승기를 잡았다. 중국은 파워플레이를 신청해 다득점을 통한 역전을 노렸는데 오히려 한국이 1점을 스틸하며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6엔드 중국에 2점을 내줬지만 7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7-4로 앞섰다. 8엔드에서 3점 이상을 내주지 않으면 승리하는 상황에서 조급해진 중국의 실수가 나왔고 결국 다시 1점을 빼앗으며 지난 대결의 패배를 앙갚음했다.

이로써 한국은 은메달을 확보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팀킴'으로서 여자부 은메달 신화를 쓰며 유명세를 탄 김경애는 8년 전 삿포로 대회 때 여자부로 은메달을 목에 건 것에 이어 이번엔 믹스더블에서 메달을 추가했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A조 1위로 4강에 선착했던 일본은 이날 필리핀을 10-3으로 대파했다. 세계 랭킹에서도 9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한다. 한국은 13위로 뒤를 따르고 있다.

결승은 8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네이버스포츠,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등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image
신중히 샷을 하는 김경애. /사진=뉴시스
기자 프로필
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스포츠의 감동을 전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