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대호 /사진=이동훈 |
김대호는 7일 스타뉴스와 통화를 갖고 MBC를 퇴사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부터 향후 MBC 예능 출연 가능성 등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는 최근 대표 아나운서로 얼굴을 알리며 근무했던 MBC에 사직 의사를 밝혔고, 지난 4일 최종 퇴사 처리됐다. 김대호는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향한 상태다.
김대호는 먼저 MBC 퇴사를 결심한 이유로 "제가 14년 동안 MBC에서 열심히 일해왔는데, '직장인은 늘 가슴에 사표를 품고 다닌다'라는 말이 있지만 이번엔 제 나이를 제일 많이 고려해서 퇴사 결정을 내리게 된 것 같다"며 "제가 올해 나이가 40살인데, 지금 나이가 아니면 제 인생에 무언가 도전하고 변화를 줄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MBC 퇴사 이후 힘이 됐던 지인으로 '아나운서 선배' 전현무를 꼽았다. 그는 "제가 퇴사 소식을 '나혼산'에서 알린 후 전현무 선배가 프리랜서 과정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해줬다. 선배가 제 성격을 아니까 저에 맞게 프리 이후엔 이런 이런 과정이 있을 수 있고 어떤 선택지들이 있을 수 있다며 객관적인 조언을 해줬다.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현실적인 조언을 해줬다"며 정말 감사한 선배라고 말했다.
방송인 김대호 /사진=김창현 |
김대호는 '위대한 가이드' 출연에 대해 "제가 프리랜서가 된 후 첫 예능이 맞다"며 MBC에브리원 예능을 시작으로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산'과 '홈즈' 출연도 프리랜서로서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냐는 물음엔 "MBC에브리원은 MBC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회사(MBC)의 결정은 또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호는 향후 프리랜서로서 '나혼산'과 '홈즈' 출연 가능성 여부에 대해 "저와 제작진은 좋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회사의 결정이 아직 남아있다. 이제 퇴사 절차가 마무리 된 지 며칠 안 됐기 때문에 나도 차분하게 상황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호는 "'나혼산'과 '홈즈'는 지금까지 방송된 부분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라며 "'푹 쉬면 다행이야'는 퇴사 전 녹화분이 조금 남아있어 방송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