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송)대관아! 용서를 빈다" 먹먹

김나라 기자 / 입력 : 2025.02.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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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로 별세한 '국민 트로트 가수' 故송대관(향년 78세)의 빈소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사진공동취재단 2025.02.07 /사진=이동훈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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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4.1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 트로트 가수' 故(고) 송대관을 추모했다.

7일 갑작스럽게 송대관의 별세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이날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추모글을 남겼다.


박 의원은 "(송)대관아! 어떻게 이렇게 황망하게 가느냐. '쨍하고 해 뜰 날'이 너였 것만 너도 기어이 가는구나"라고 비통한 심경을 표했다.

이어 "독립지사 후손으로 홀어머님께 그렇게 효도하고 (내가) 문화부 장관 때 (송대관) 어머님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시니, 내 손을 잡고 눈물 글썽이며 '형님 감사합니다' 하던 너"라며 그리워했다.

또한 박 의원은 "가수협회장으로 6.3빌딩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선후배님들, 대중가요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의 은덕이죠' 하며 겸손해하던 너. 몇 번째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MBC 가수왕'에 선정됐을 때 기뻐하던 너"라고 고인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용서를 빈다"라며 "내가 네 처를 야단쳤을 때 '형님, 대학 무용과 출신의 부유한 집에서 하찮은 저 하나 보고 결혼, 자식들 낳고 길렀습니다. 저는 제 처를 절대 원망하지 않습니다' 하고 감싸면서 사랑을 표하던 너. 해외 동포와 금전 거래 시비 보도에 내가 갚겠다고 나서자 '형님' 하며 울던 너. 선거 때마다 먼 길 마다치 않고 유세 지원해 주고. 나는 요즘도 네 노래 가사 인용해서 글 쓰고 하는데 이렇게 가다니"라고 슬픔을 금치 못했다.

이내 그는 "이제 편히 가라. 쉬어라. 제수씨, 조카들 하늘나라에서 잘 보살펴라"라고 덧붙였다.

송대관은 6일 컨디션 난조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이튿날인 7일 오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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