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故송대관, 끝까지 최선" MC 남희석이 본 마지막 '전국노래자랑' [직격인터뷰][종합]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5.02.0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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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대관. /사진제공=TV조선
가요계 큰 별이 졌다. 가수 고(故) 송대관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그의 마지막 무대는 KBS 1TV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이 됐다. '전국노래자랑' MC인 남희석이 고인을 그렸다.

남희석은 7일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난 송대관 선배님 디너쇼에서 모창 하기도 하고 얼굴을 닮아서 흉내도 많이 냈다"라며 "송대관 선배님은 늘 구수하고 정감 있는 분이다. 후배들과 제작진에게도 다정다감했다"라고 말했다.


고 송대관은 지난해 10월 '전국노래자랑' 충남 당진시 편과 영등포구 편 녹화에 참여했다. 충남 당진시 편은 이달 16일, 영등포구 편은 3월 2일 방송된다.

남희석은 "당시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끝내고 회식하다 제작진의 말을 들었다. 내가 '(송) 대관 선배님의 무대가 너무 좋았다'고 하니 제작진이 옆에서 '(송대관) 선배가 기운이 많이 없었다.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내려오는 길에 매니저가 옆에서 부축하려고 했다. 그때 선배가 하지 말라고, 보는 분들이 걱정하신다고 했다'더라"며 "무대에 계단이 좀 있다. 그 짧게 내려오는 순간에도 팬분들, 시청자분들이 걱정하실까 봐 그렇게 행동하신 거 같다. 정말 존경스러우신 분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송대관 선배의 무대는 두 번 더 남았다. 힘드신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한 멋진 무대였다. 나도 선배를 그리워하며 방송을 볼 거 같다"라고 애도했다.


고 송대관이 오랫동안 활동한 만큼, 가요계 뿐만 아니라 방송가도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오는 8일 방송에서 헌정 영상을 공개한다. 또, 고인이 17일 출연 예정이었던 '가요무대'는 10일 추모 영상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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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로 별세한 '국민 트로트 가수' 故송대관(향년 78세)의 빈소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사진공동취재단 2025.02.07 /사진=이동훈 photoguy@
한편 고 송대관은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인해 사망했다. 향년 78세. 고인은 전날 컨디션 난조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고, 치료 도중 눈을 감았다.

고 송대관은 지난 1967년 곡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이후 1975년 발표한 곡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고, 같은 해 상을 휩쓸었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고향이 남쪽이랬지', '유행가', '네박자'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 송대관은 전성기 시절 태진아, 고(故)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다.

고 송대관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며,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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