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의 배우 이진우가 7일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마루기획 2025.02.07 /사진=이동훈 photoguy@ |
이진우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ENA 드라마 '나미브'(극본 엄성민, 연출 한상재) 종영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8일 종영한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정극 데뷔를 치렀다. 이진우는 "대본 달달 외우기였다. 대본을 다 숙지하고 있으면 긴장이 좀 떨어지더라. 그래서 공부를 했던 거 같다. 모범생처럼"이라며 "일단 웹드라마는 짧은 호흡이다 보니까 정극과 다르게 서사가 깊지 않다. 호흡도 길고 서사도 깊고 그거에 대한 태도도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이거에 차이점이 있다고 느꼈다. 그거에 있어서 내가 더 대본 분석과 캐릭터 분석을 잘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미브'에 대해 "심진우란 캐릭터가 어둡고 깊고 상처가 많은 줄 알았는데 중간에 잣대를 잡고 있는 역할이다. 모든 건 대본 안에 답이 있으니까 심진우를 찾으려 노력하려고 했다. 엄마는 날 위해 공장을 사주겠다고 하지만 그걸로 가족은 피폐해진다. 누가봐도 엄마를 원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엄마를 원망하지 않고 외롭게 하지 않으려는 캐릭터다. 마음이 따뜻한 심진우다"라며 "난 실제로도 심진우와 같은 아들인 거 같다. 엄마도 잔소리 많이 하고, 아빠는 중간에 중립을 지킨다"라고 전했다.
극 중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려운과는 비슷한 나이대인 만큼, 현장도 즐거웠다고. 이진우는 "(려운은) 동년배이기도 하고 두 분 다 연기를 잘한다.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다 같이 맞추기 전에 편해지려고 반말도 하고 그러면서 재밌게 놀면서 연기했다"라며 "다 주도했던 거 같다. 나는 거기서 막내 같은 느낌"이라고 이야기했다.
실제 학생 때 이진우는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하는 등 연습생 생활을 해왔다. 그는 "가끔 온라인에 뜨는 것들을 친구들이 보내준다. '프로듀스 X 101'에 대한 관심이 감사하고 생각해주는 게 감사하다"라며 "난 그때보다 키가 12CM 정도 컸다. 되게 아직도 어린데 생각하는 것도 많이 달라졌다. 그때는 힘듦을 느끼지 못했다. 잠을 정말 못 자고 시골에서 얼마 올라오지 않은 똥강아지였다. 지금도 연락한다. 동지애가 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진우는 "내가 어린 나이에 좀 신선하고 성장하고 보고 싶은 배우로 남고 싶다. 시간이 많이 지나면 정말 볼 때마다 친구 같고 내 옆에 있는 친한 사람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다작으로 신선한 캐릭터로 인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