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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의 완벽한 비서' 방송화면 캡쳐 |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10회에서는 강지윤(한지민 분)이 유은호(이준혁 분)의 손을 잡고 당당히 회사에 출근한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은호는 지윤에게 그의 부친이 목숨 바쳐 살린 아이가 바로 자신이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지윤은 "왜 하필 은호 씨에요? 우리 아빠를 얼마나 원망했는데. 내가 그 사람을 얼마나 미워했는데요. 차라리 말을 하지 말지. 나 모르게 하지"라고 믿지 못할 현실에 오열했다.
며칠 후 지윤은 부친의 납골당에 찾아갔다. 그는 "저 왔다. 여기까지 오는 데 오래 걸렸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지윤은 "나 그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다. 아빠 떠나고 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많이 미워했다. 그래야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누구라도 원망하고 싶었나 보다. 미안해 아빠. 보고 싶다"라며 그동안의 설움을 모두 토해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지윤과 은호가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지윤은 은호에게 "고마워요, 은호 씨. 이렇게 좋은 사람으로 살아줘서"라며 부친의 죽음과 관련해 은호를 용서하고 받아들였다.
이내 지윤은 은호에게 손을 내밀었고 "나 이 손 절대 안 놓을 거다. 그러니까 은호 씨도 놓지 마요"라며 견고한 애정을 드러냈다. 은호는 "고마워요"라며 손을 잡았지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다시 지윤의 손을 놓았다.
하지만 지윤은 은호의 손을 잡아채고는 당당하게 사무실에 출근,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의 연애 사실이 공표되자 은호가 당황하며 "이제 돌이킬 수 없다"라고 했다. 하지만 지윤은 "그러라고 그런 것"이라며 공개 연애 선언에 개의치 않는 쿨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