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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길리가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김길리는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 23초 78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길리는 중국의 공리(2분 23초 884)와 장이제(2분 23초 965)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서 함께 레이스를 펼친 최민정은 4위(2분 24초 133), 심석희는 5위(2분 24초 201)를 각각 차지했다.
앞서 2000m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김길리는 대회 첫 2관왕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아울러 한국은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1500m 종목에서 6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은 1999 강원 대회 김윤미, 2003 아오모리 대회 최은경, 2007 창춘 대회 정은주, 2011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조해리, 2017 삿포로 대회 최민정까지 동계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5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길리는 레이스 초반 뒤에서 탐색전을 펼치다가 6바퀴를 남기고 2위에 자리했다. 이어 3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선두로 올라섰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열린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상승세를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5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