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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
영국 홋스퍼HQ는 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 같지 않다는 축구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고 전했다. 쓴소리의 주인공은 토트넘 출신 '대선배' 제이미 레드냅이었다. 현재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레드냅은 토트넘이 2024~20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손흥민이 주장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패배 원인으로 지목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그컵 4강 2차전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서 0-4로 크게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합계 스코어 1-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토트넘은 1차전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으나 2차전에서 무너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또 한 번 무관 위기에 빠졌다. 리그에선 강등을 더 걱정해야 하는 위치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유로파리그(UEL) 우승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리그컵이었다. 17년 만에 트로피를 따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이 탈락하자 주장 손흥민도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심지어 '손흥민 때문에 토트넘이 졌다'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홋스퍼HQ는 "손흥민의 리더십 부족은 분명했다"면서 "손흥은 지난 브렌트포드전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냈으나 토트넘의 불안정한 모습은 반복됐다. 토트넘이 우승을 향한 오랜 기다림을 끝내고 싶다면 중요한 순간에 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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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사실 손흥민의 리더십 지적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벤 포스터가 손흥민을 비난했다. 당시 토트넘 유망주 아치 그레이가 에버턴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포스터는 "그레이가 자책골을 넣은 것이 안타깝다. 이제 그는 19세이고 훌륭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에게 다가가서 '걱정하지 말고 고개를 들어라'라고 말하지 않았다"면서 "토트넘에는 리더가 없다. 그레이 같은 선수에게는 리더가 필요하다. 손흥민이든 제임스 매디슨이든 그에게 다가가서 한 팔로 감싸고, '너는 이미 많은 것을 주고 있다'고 말했어야 했다"고 리더가 필요하다. 손흥민이든 제임스 매디슨이든 그에게 다가가서 한 팔로 감싸고, '너는 이미 많은 것을 주고 있다'고 말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