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윤이나, 꿈의 LPGA 데뷔전에서 '컷 탈락' 아픔... 고진영은 2R부터 단독 선두→1년 9개월만 우승 도전 [파운더스컵]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2.0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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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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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AFPBBNews=뉴스1
윤이나(2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에서 컷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고진영(30)은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윤이나는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컷 탈락하고 말았다.


2024시즌 KLPGA 3관왕에 빛나는 윤이나는 첫날 1오버파를 기록한 뒤 2라운드에 임했다. 하지만 이날 버디 3개를 낚았지만, 보기 6개를 범하며 3오버파로 더욱 흔들리고 말았다.

중간 합계 4오버파 146타의 성적을 기록한 윤이나는 출전 선수 119명 중 공동 94위에 자리하며 끝내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 2022년 KLPGA에 데뷔한 윤이나는 첫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하지만 첫 시즌 우승을 차지한 뒤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인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초 징계는 3년이었다. 하지만 팬들의 탄원서와 봉사활동 등 자숙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복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윤이나는 지난해 우승 1회, 준우승 4회, 3위 3회 등 14번이나 톱10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대상과 상금, 평균타수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진행된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최종 8위에 등극,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2025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제 LPGA에 새롭게 첫발을 내디딘 윤이나는 다음에 출전하는 대회에서 더욱 높은 성적을 향해 나아갈 예정이다.

'한국 여자 골프 에이스'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낸 끝에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전날 6위로 1라운드를 마친 고진영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마크,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공동 2위 그룹인 임진희(27), 노예림, 애인절 인(이상 미국), 가츠 미나미(일본·이상 10언더파 132타)와 2타 차이가 난다.

한때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던 고진영은 LPGA투어 통산 15승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상 등으로 잠시 주춤하며 LPGA투어 진출 후 처음으로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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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AFPBBNews=뉴스1
그러나 올해 다시 고진영은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반등을 도모하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주 펼쳐진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진영은 파운더스컵과 인연이 있다. 고진영이 LPGA투어에서 마지막으로 챔피언에 오른 대회가 바로 이 대회였다. 지난 2023년 5월 파운더스컵에서 고진영은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그리고 약 1년 9개월 만에 다시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았다. 이어 파를 계속 기록하다가 16번홀(파4)에서 재차 한 타를 줄였다. 다시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고진영은 2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올렸다. 결국 6번홀(파4)부터 8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임진희도 이날 좋은 성적을 내며 선두권에 자리했다. 임진희는 이날 보기를 하나도 범하지 않은 채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연이틀 5언더파를 기록했다. 임진희는 공동 2위 그룹에서 선두 추격을 노릴 전망이다. 임진희는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했다. 톱 10에 6차례 이름을 올렸으나 아직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생애 첫 LPGA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은 이정은6(29)은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이소미(26)는 4언더파 138타 공동 18위, 주수빈(3언더파 139타)과 전지원(2언더파 140타)은 각각 공동 29위와 34위에 자리했다.

윤이나의 강력한 신인왕 경쟁자로 꼽히고 있는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7언더파 135타 공동 7위, 다케다 리오(일본)는 5언더파 137타 공동 15위에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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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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