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 55점에도 충격패' 이영택 GS 감독 다시 고개 숙였다 "교체 횟수 착오는 제 실수, 선수단에도 얘기했다" [장충 현장]

장충=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2.0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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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지난 5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역전패한 후 고개를 숙이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지난 5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역전패한 후 고개를 숙이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GS칼텍스 이영택(48) 감독이 지난 경기 아쉬운 패배에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이영택 감독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시즌 5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교체 횟수 착오는 내 미스였다. 선수들한테도 그렇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현재 5승 21패(승점 19)로 V리그 여자부 꼴찌이자, 남녀부 최하 승점을 기록 중이다. 전 경기 패배가 뼈아팠다. 3일 전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5점을 올렸음에도 풀세트 패배했기 때문. 특히 3세트 후반 GS칼텍스가 23-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영택 감독이 교체 횟수를 착각해 실바를 재투입하지 못하는 실책이 더해져 이 패배는 더 뼈아프게 다가왔다.

이에 이영택 감독은 "여러 선수들을 코트에 밟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내 실수였다"고 자책하면서 "그날 저녁까지만 힘들어하고 빨리 잊으려 노력했다. 오늘 경기를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상대팀 IBK기업은행(승점 37·12승 14패)도 주전 세터 천신통의 부상 이탈로 흔들리고 있지만, 승점 차에서 보이듯 기본 전력 차가 있다. 더욱이 휴식이 이틀밖에 없어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다. 최근 5세트 경기도 많았고 오늘 경기까지도 이틀밖에 여유가 없었다.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걱정이지만, 오늘이 홈 3연전의 마지막 경기니까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IBK 기업은행도 걱정이 많긴 매한가지다. 주전 세터 천신통의 부상으로 7연패의 늪에 빠졌다가 페퍼저축은행과 1월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지난 4일 현대건설전에서 다시 조직력에 아쉬움을 보이며 패배해 봄 배구 희망은 갈수록 멀어지는 상황. 다행인 건 주전 리베로 김채원이 복귀했다. 그러면서 리베로 아르바이트를 나왔던 이소영은 본래의 아웃사이드히터 자리로 돌아간다.

경기 전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이소영은 김채원이 돌아와서 자기 자리로 간다. 원래도 (김)채원이가 돌아올 때까지만 본인에게 리베로로 뛰어달라고 했다. 오늘은 선발로 못 나온다. (황)민경이, (이)소영이, (육)서영이가 돌아가면서 경기에 나올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세터가 제일 중요한 자리인데 그 자리의 천신통이 빠지다 보니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다. 세터가 그날 선수들과 잘 맞으면 괜찮은데 안 될 때는 현대건설전처럼 된다. 오늘도 들어가봐야 한다"며 "세터 중에서는 김하경이가 그동안 경기를 뛰었고 주전 경험이 있어 선발로 자주 나올 것 같다. 그 뒤를 누가 받쳐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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