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진 1년 만의 선발 복귀' 실바 29점 펄펄 날았다! GS칼텍스, IBK에 셧아웃 완승 [장충 현장리뷰]

장충=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2.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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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칼텍스 안혜진(맨 오른쪽)이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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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칼텍스 선수단이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국가대표 세터 안혜진(27·GS칼텍스)의 존재감이 돋보인 경기였다. 약 1년의 공백을 깨고 첫 선발 출전한 안혜진은 발 빠른 토스로 국내 공격수들의 공격력을 살려내며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GS칼텍스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시즌 5라운드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점수 3-0(25-15, 25-21, 26-24)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경기 아쉬운 패배를 극복한 GS칼텍스는 6승 21패(승점 22)로 올 시즌 V리그 남녀부 14개 팀 중 가장 마지막으로 승점 20점을 돌파했다. IBK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천신통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승점 37(12승 14패)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오랜만에 부상 복귀한 안혜진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지난 시즌 후 오른쪽 무릎 수술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안혜진은 이날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했다. 안혜진이 선발 출전해 3세트를 풀로 소화한 건 지난해 2월 28일 현대건설전 이후 약 1년 만이다. 안혜진은 한 박자 빠른 토스로 상대 수비벽이 세워지기 전에 활로를 뚫었다. 1세트에는 자신에게 오는 공을 가볍게 방향만 바꾸는 동작으로 세트를 끝내기도 했다.

전 경기 55득점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이날도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을 올리면서 GS칼텍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유서연과 권민지도 각각 11점, 10점을 마크하며 실바를 도왔다.


IBK 기업은행은 주전 리베로 김채원의 복귀로 이소영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돌아왔으나, 크게 힘이 되지 못했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만이 27점으로 고군분투했다. 특히 육서영, 이소영, 황민경으로 이뤄진 아웃사이드히터들은 7점을 합작하는 데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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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칼텍스 지젤 실바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전에서 스파이크를 때리려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1세트 시작부터 최정민이 실바의 직선타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아 이탈하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다행히 최정민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코트로 복귀했고, 실바는 코트까지 건너 가 최정민을 위로하는 훈훈한 장면을 남겼다.

10-9에서 차츰 차이를 만든 GS칼텍스다. 실바의 강타로 한 점을 따낸 GS칼텍스는 긴 랠리 끝에 유서연의 강타로 12-9를 만들었다. 유서연이 연거푸 상대 블로킹 벽을 뚫어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수비에서도 GS칼텍스가 좋은 조직력을 보여서 빅토리아와 육서영의 오픈 공격을 뚜이와 실바가 연거푸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실바의 퀵오픈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GS칼텍스는 세터 안혜진이 유서연이 받아낸 공을 곧장 방향만 바꿔 상대 코트로 넘기면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GS칼텍스의 흐름이었다. 실바, 권민지, 유서연이 고른 득점을 하는 가운데 뚜이가 이동 공격에 이어 이소영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면서 IBK기업은행의 기를 꺾었다. 실바의 강타로 GS칼텍스가 이번에도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뚜이의 이동 공격에 이어 실바가 다시 한 번 백어택에 성공하면서 2세트도 GS칼텍스의 차지가 됐다.

GS칼텍스는 3세트도 초반 내리 4점을 따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중반까지 팽팽하던 경기는 IBK기업은행이 16-16에서 연거푸 범실을 하면서 차이가 벌어졌다. GS칼텍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유서연과 실바가 오픈 공격으로 20점을 만들고, 빅토리아의 강타가 엔드라인을 벗어나 넘어온 흐름을 잡았다. 실바의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 빅토리아의 백어택이 네트에 걸리면서 경기는 GS칼텍스의 셧아웃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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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칼텍스 선수단이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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