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준엽, 故서희원 /사진=구준엽 SNS |
구준엽은 8일 자신의 SNS에 "영원히 사랑해"라며 서희원의 계정을 태그했다. 잔잔하지만 구슬픈 선율의 피아노곡이 흘러나왔다. 이는 고인이 된 아내를 향한 그리움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은 구준엽과 서희원의 결혼 3주년을 맞는 날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클론 멤버 강원래 아내 김송은 "오빠가 치는 거구나"라며 댓글을 남기며 함께 슬퍼했다.
강원래는 구준엽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강원래는 지난 4일 구준엽에게 "무슨 말이 위로되겠냐. 마음 잘 추스르고 건강 잘 챙겨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구준엽은 "고마워 원래야. 잘 견뎌볼게. 통화하면 울 것 같아서 그냥 카톡 보낸다"고 답했다.
![]() |
사진=보그 |
구준엽은 앞서 지난 7일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아내를 떠나보낸 심경을 밝혔다.
이어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제기된 각종 루머와 가짜뉴스에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고 분노하기도 했다.
구준엽은 "저에게 서희원과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가 있는 선물이었다. 저는 서희원이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
/사진=서희원 SNS |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의 유골은 현재 집에 임시 안치된 상태로, 수목장 신청한 상태다. 서희원 동생 서희제(쉬시디)는 "서희원이 언젠가 세상을 떠난다면 친환경 수목장을 원한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래서 현재 신청을 진행 중이다. 신청이 승인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했다.
서희원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드라마 '유성화원' 시즌1, 2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으며 톱스타 대열에 올랐다. 그는 왕소비와 2011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여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다시 만나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