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우승 도우미, 6연승 외인 아닌 튀르키예 특급이었다! 흥국생명, 투트쿠 최종 낙점→9일 출격 [오피셜]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2.0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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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흥국생명전이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투크쿠가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시킨 후 김연경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흥국생명전이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투크쿠가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시킨 후 김연경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의 우승을 도울 외국인 선수는 최근 6연승에 일조한 마르타 마테이코(27·등록명 마테이코)가 아닌 '튀르키예 특급' 투트쿠 부르주(26·등록명 투트쿠)였다.

흥국생명 배구단은 8일 "지난 3라운드 정관장전에서 왼쪽 무릎 힘줄이 파열돼 재활에 집중해왔던 투트쿠의 복귀를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처음 팀에 합류한 투트쿠는 부상 전까지 세트 평균 0.759개의 뛰어난 블로킹 실력과 공격 성공률 38.67%의 득점력으로 흥국생명의 선두 다툼에 앞장 섰다.

그랬던 만큼 투트쿠의 부상 공백에 흥국생명은 흔들릴 수밖에 없었고, 그 공백을 메워준 것이 마테이코였다. 지난 2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마테이코는 합류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차 팀과 호흡을 맞추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직전 경기인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공격 성공률 65%로 15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흥국생명의 6연승을 이끌었다. 덕분에 흥국생명은 승점 61(21승 5패)로 2위 현대건설(17승 9패·승점 53)와 상당한 차이가 있는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몸 상태가 회복됨에 따라 복귀를 결정했다. 건강했을 때의 투트쿠가 마테이코보다 파괴력이 있던 점은 분명했고, 챔피언 결정전까지 생각한다면 흥국생명의 선택도 무리는 아니었다.

투트쿠는 9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약 2달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선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투트쿠가 긴 공백이 있었던 만큼 경기 감각 회복이 중요하다"며 "기존 선수들과 이미 손발을 맞춰왔던 만큼 빠른 적응이 예상된다. 투트쿠의 복귀를 통해 공격과 수비에서 보다 균형 잡힌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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