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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흥국생명전이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투크쿠가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시킨 후 김연경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흥국생명 배구단은 8일 "지난 3라운드 정관장전에서 왼쪽 무릎 힘줄이 파열돼 재활에 집중해왔던 투트쿠의 복귀를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처음 팀에 합류한 투트쿠는 부상 전까지 세트 평균 0.759개의 뛰어난 블로킹 실력과 공격 성공률 38.67%의 득점력으로 흥국생명의 선두 다툼에 앞장 섰다.
그랬던 만큼 투트쿠의 부상 공백에 흥국생명은 흔들릴 수밖에 없었고, 그 공백을 메워준 것이 마테이코였다. 지난 2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마테이코는 합류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차 팀과 호흡을 맞추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직전 경기인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공격 성공률 65%로 15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흥국생명의 6연승을 이끌었다. 덕분에 흥국생명은 승점 61(21승 5패)로 2위 현대건설(17승 9패·승점 53)와 상당한 차이가 있는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몸 상태가 회복됨에 따라 복귀를 결정했다. 건강했을 때의 투트쿠가 마테이코보다 파괴력이 있던 점은 분명했고, 챔피언 결정전까지 생각한다면 흥국생명의 선택도 무리는 아니었다.
투트쿠는 9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약 2달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선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투트쿠가 긴 공백이 있었던 만큼 경기 감각 회복이 중요하다"며 "기존 선수들과 이미 손발을 맞춰왔던 만큼 빠른 적응이 예상된다. 투트쿠의 복귀를 통해 공격과 수비에서 보다 균형 잡힌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