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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의 완벽한 비서' 방송화면 캡쳐 |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11회에서는 강지윤(한지민 분)이 직원들을 위해 자신이 일궈온 서치펌 피플즈의 대표직 자리를 사임하기로 결심했다.
피플즈가 주선한 이코닉바이오의 대표가 200억 투자 사기로 잠적하자 피플즈 역시 사기 공모로 의심받으며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김혜진(박보경 분)이 이코닉바이오 대표와 한자리에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피플즈를 위기로 몰아넣은 배후가 김혜진임이 드러났다.
혜진은 이코닉바이오 대표에게 "나랑 똑같은 일을 하는 데 혼자 고상한 척하는 게 재수 없어서"라며 이러한 사건을 계획한 이유를 고백했다.
그 가운데 지윤은 회사 직원들을 소집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미안하다. 한 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피플즈 대표로서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다. 위기는 잘 극복될 것"이라며 애써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연인 은호 앞에서는 "은호 씨 나 너무 무서워요. 이대로 끝일까 봐"라며 눈물을 보이며 흔들렸다. 은호는 그런 지윤을 안으며 "끝 아니에요. 혼자 아니잖아요"라며 위로했다.
이후 그는 지윤의 집에 함께 방문해 "잘 때까지 옆에 있을 테니까 아무 생각하지 말고 자요"라며 지윤이 잠드는 모습을 지켜보고자 했다. 그러나 지윤의 이름을 믿고 이코닉바이오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지윤의 집 앞에 찾아왔다.
은호는 지윤 대신 밖으로 나가 이들을 상대했다. 하지만 지윤이 여전히 위협을 받고 있다고 느낀 은호는 "우리 집으로 가요"라며 지윤을 데리고 자기 집으로 향했다.
한편 피플즈 1팀 직원들은 재택근무로 전환됐지만 서미애(이상화 분), 이강석(이재우 분) 부부가 운영하는 도담책방에 모여 피플즈를 위기에 몰아넣은 배후가 누군지 추적하고, 투자 사기 의혹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그러다 우연히 책방에 방문한 지윤에게 이 모든 걸 들키게 됐다. 그 자리에 있던 오경화(서혜원 분)는 이코닉바이오의 재무제표와 기업 보고서를 분석 당시 철저하게 회사 검증을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지윤은 "경화 씨가 뭐가 죄송해요. 최종 결정은 내가 한 거고 책임은 나한테 있는 것. 경화 씨는 경화 씨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제 털어버려라"라며 책임감 있는 태도로 그를 위로했다.
그때 유별(기소유 분)이 등장해 지윤과 은호에게 함께 집으로 가자고 했다. 이를 들은 직원들은 두 사람이 현재 한집에서 같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사내 연애에 이어 또 한 번 큰 충격에 빠졌다.
그러던 중 지윤에 대한 안 좋은 기사가 새로 보도됐다. 우철용(조승연 분)은 지윤에게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 직원들의 자리는 보장하겠다"라고 했다.
이후 바다를 보러 떠나 지윤은 은호에게 "혼자 모든 걸 다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 혼자만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날 책방에서 직원들을 보고 그게 아니란 걸 알았다. 은호 씨 아니었으면 몰랐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은호는 "지윤 씨는 혼자가 아니다.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이라며 지윤의 손을 잡았다. 이어 그는 주머니 속에 가져온 목걸이를 꺼내 지윤에게 선물로 건넸다.
지윤은 "은호 씨 덕에 내가 좀 더 좋은 사람이 됐다. 사람 추천하는 일을 하면서 날 들여다볼 생각은 안 했다. 내 인생이 싫었다. 그런데 은호 씨 만나면서 내가 좋아지기 시작했다"라며 은호를 향한 깊어진 사랑을 고백했다.
그러자 은호는 지윤의 손을 잡고 "지윤 씨가 어디에 있든 이 손을 절대 놓지 않을 것"이라고 한 후 지윤의 입에 키스했다.
집에 돌아온 지윤은 결심한 듯 사내 전 직원에게 다음 날 회사로 출근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곤 다음 날 "저는 오늘부로 피플즈 대표 자리에서 물러납니다"라며 대표직 사임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