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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로 별세한 '국민 트로트 가수' 故송대관(향년 78세)의 빈소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사진공동취재단 2025.02.07 /사진=이동훈 photoguy@ |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영결식을 진행한 후 11시 발인이 엄수된다.
유족의 뜻에 따라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진행된다. 공동 장례위원장은 이자연 회장, 태진아가 맡았고, 추도사는 생전 절친했던 태진아가 맡는다. 앞서 태진아는 "송대관 선배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트로트라는 장르를 확실하게 세워놓는 데 일조했다. 그 누가 뭐라 해도 부정할 수 없다. 최전선에서 우리의 장르를 꿋꿋하게 지켜준 덕에 '미스트롯' 후배들이 케이팝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 주역"이라고 칭송했다.
이어 "(송대관은) 대한민국 가요계 별 중에 가장 큰 별이다. 선배가 하늘나라에서 앞으로 더욱 대한민국 가수들이 가는 길을 보살펴주시길 굳게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대한가수협회에 따르면 고 송대관은 지난 7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고인은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에는 동료 가수 혜은이, 태진아, 강진, 대한가수협회장 이자연, 배우 최다니엘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고, 가수 조용필, 임영웅, 영탁, 강석, 한혜진, 손태진을 비롯해 방송인 김구라 등이 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은 별세 직전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 서울 성동구 편에서 축하 무대를 꾸몄고, 최근까지 '가요무대' 출연을 예정해 안타까움은 더욱 크다. 고인의 생전 마지막 모습은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대관은 지난해 10월 충남 당진시 편, 서울 영등포구 편을 녹화했고, 해당 녹화분은 오는 16일, 3월 2일 각각 방송될 예정이다. '전국노래자랑' 출연분이 고인의 생전 마지막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고 송대관은 지난 1967년 곡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이후 1975년 발표한 곡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고, 같은 해 상을 휩쓸었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고향이 남쪽이랬지', '유행가', '네박자'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송대관은 태진아, 설운도, 고(故) 현철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