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맨시티, 3부팀한테 질 뻔→우즈벡 센터백+에이스가 살렸다... '2-1 진땀승' FA컵 16강 진출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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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맨시티 선수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가 대굴욕을 당할 뻔했다. 하부리그 팀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고간 스룹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 레이턴 오리엔트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레이턴은 잉글랜드 3부리그 격인 리그원에 속한 팀이다. 리그원에서도 9위에 위치한 중위권팀이다. 하지만 맨시티는 레이턴을 맞아 상당히 고전했다. 0-1로 지고 있다가 후반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후반 9분 영입생이자 우즈베키스탄 센터백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동점골, 후반 34분에는 '에이스' 케빈 데브라위너가 천금 같은 역전골을 뽑아냈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맨시티는 FA컵 4라운드에서 레이턴을 간신히 꺾었다. 더 브라위너가 결승골을 넣으며 긴장감 넘치는 역전승을 기록했다"면서 "맨시티는 레이턴전 승리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고 전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주전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포메이션은 4-2-3-1이었고 원톱에는 오마르 마르무쉬, 2선에는 사비뉴, 제임스 맥티, 잭 그릴리시가 배치돼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니코 곤잘레스, 일카이 귄도안, 포백은 니코 오릴리, 후벵 디아스, 비토르 레이스, 리코 루이스가 맡았다. 골문은 스테판 오르테가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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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턴 오리엔트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맨시티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16분 골키퍼 오르테가의 자책골이 나왔다. 맨시티는 상대 강한 압박에 고전했는데 자기 진영에서 볼을 빼앗겼다. 이때 레이턴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초장거리 슈팅을 날렸다. 오르테가 골키퍼 허겁지겁 골문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린 뒤 오르테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영입생 곤잘레스가 부상을 당해 교체아웃됐다.

하지만 맨시티는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9분 후사노프가 동점골을 터뜨린 것. 후사노프는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우즈베키스탄 선수 최초로 EPL 무대에 입성했다. 이번 경기에선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맨시티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더 브라위너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그릴리시가 감각적인 패스를 내준 것을 더 브라위너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한 골 차 리드를 잡은 맨시티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승리를 챙겼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맨시티 오른쪽 풀백 루이스에게 가장 높은 평점 8.2를 부여했다. 패스성공률 93%, 태클 4회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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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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