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퓨처스팀, '왜' 대만 아닌 가고시마 캠프였나 "145㎞ 이상 日 투수들과 연습경기 가능"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2.0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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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SSG 퓨처스팀 스프링캠프 현장.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가 2년 연속 퓨처스팀의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대만이 아닌 일본 가고시마에서 경쟁력 있는 팀들과 대결을 통해 1군에 올려보낼 수 있는 선수들을 더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SSG 랜더스는 "퓨처스팀이 2월 10일부터 3월 9일까지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28일간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SSG는 "퓨처스팀은 작년 11월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의 연장선에서 구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돼 줄 유망주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해외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군 캠프가 젊은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켜 혹독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퓨처스팀도 이와 궤를 같이 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선 선수 개개인의 루틴 확립과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많은 양의 훈련과 강도 높은 기술 훈련 그리고 연습경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SSG 퓨처스팀은 대만이 아닌 훈련 시설 및 제반 조건이 우수한 일본 가고시마를 스프링캠프지로 삼았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 가고시마 훈련 환경이 선수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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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퓨처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선수단. /사진=SSG 랜더스 제공
구단은 "대만 자이보다 일본 가고시마 훈련 시설이 더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사용했던 시설과 비교했을 때 그라운드 상태, 훈련 장비, 실내 연습장, 운영 인력 등 여건이 우수하다"며 "특히 145㎞ 이상의 투수력이 좋은 일본 클럽팀과 연습경기를 할 수 있고 야수들의 실전 감각 제고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구단은 작년보다 캠프기간을 늘려서 유망 선수 실력향상을 위한 투자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SSG 퓨처스팀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총 8차례 일본 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빠른 공과 제구력이 우수한 투수들을 상대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정권 퓨처스 감독은 "퓨처스팀 선수들이 1군에 올라갔을 때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한다. 특히 선수들의 수비력 강화에 좀더 집중할 계획"이라며 "강화에서 훈련할 때부터 수비 훈련을 많이 해왔다.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체크할 생각이다. 그리고 1군 투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기량 향상에 대한 지원도 디테일 하게 챙기겠다"는 계획을 나타냈다.

퓨처스팀 캠프에는 김택형, 장지훈, 최민준, 이건욱 등 1군 불펜으로 활약했던 투수들도 포함됐는데 미국 캠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비시즌 몸상태를 모두 끌어올린 만큼 시범경기부터 1군에 투입될 수 있는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1군으로 올려보낼 수 있는 대타 자원 발굴에도 힘쓸 예정이다. 구단은 "1군에서 우타 대타 요원에 대한 니즈가 높은 상황"이라며 "김찬형, 김수윤, 류효승, 현원회 등 우타 백업 요원들이 수준 높은 일본 클럽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경기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헌민, 박기호, 정현승, 이승민 등 4명은 상무 입단을 위해 테스트를 받고 2월 12일 이후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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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SSG 랜더스 퓨처스팀 스프링캠프 참가자 명단.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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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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