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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선수들이 OK저축은행을 상대로 득점을 성공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KB손해보험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17)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B손해보험은 27경기 17승 10패 승점 47로 2위 대한항공(26경기 51점)을 4점 차이로 맹추격했다. 2월 들어 2연승을 달렸던 최하위 OK저축은행은 27경기 6승 21패 승점 23에 머물렀다.
비예나와 나경복, 황경민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나경복은 블로킹과 서브, 백어택 각 3개 포함 총 20점을 몰아치며 트리플크라운을 올렸다. 비예나는 블로킹 4개 포함 공격 성공률 53.57%를 올리며 20점을 마크했다. 황경민은 11점을 보탰다.
1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OK저축은행이 박원빈의 속공으로 포문을 열었다.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의 백어택과 나경복의 스파이크 서브로 균형을 맞췄다.
OK저축은행은 중앙을 공략하며 재미를 봤다. KB손해보험은 높은 블로커 라인으로 상대 공격을 맞받아쳤다.
1세트 중반 신호진이 맹공을 퍼부었다. 연속 3득점으로 OK저축은행에 리드를 안겼다. 박원빈의 서브가 네트에 맞고 떨어지는 행운까지 겹치며 앞서나갔다.
KB손해보험의 저항이 거셌다. 비예나의 공격 점유율이 확 살아났다. 백어택과 퀵오픈 모두 활용하며 OK저축은행 수비에 균열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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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왼쪽)과 레오나르도 KB손해보험 아폰소 감독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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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한 번 올라간 기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KB손해보험이 2세트에도 뜨거운 손끝을 뽐냈다. 나경복의 강스파이크가 OK저축은행을 두들겼다. 상대 공격은 효율적인 블로킹으로 막았다. KB손해보험이 7-6에서 13-6까지 연속 점수를 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중반 반격에 나섰다. 크리스가 높은 타점으로 KB손해보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19-22까지 따라잡으며 반전을 노렸다.
두 번째 세트도 KB손해보험이 가져갔다. 비예나의 강력한 백어택이 OK저축은행 블로커를 맞고 코트 바깥에 떨어졌다.
3세트 초반 흐름은 OK저축은행이 잡았다. 박창성이 비예나와 나경복의 공격 시도를 모두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OK저축은행이 4-1로 앞서나갔다.
분위기는 금세 뒤바뀌었다. KB손해보험의 원투펀치가 여전히 막강했다. 나경복은 스파이크 서브 연속 득점으로 12-10 역전까지 만들었다. 트리플크라운 달성이다.
KB손해보험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황경민과 차영석까지 득점 레이스에 가세하며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KB손해보험은 3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며 5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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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