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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의 9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제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1부리그) 25라운드 득점 소식을 알린 KRC헹크. /사진=KRC헹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오현규의 소속팀 헹크는 9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제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1부리그) 25라운드에서 세르클러 브뤼헤를 2-1로 꺾었다.
대한민국 간판 골잡이가 헹크를 구했다. 브뤼헤전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후반 23분까지 뛰며 1골과 함께 페널티킥 유도까지 해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팀 내 최고 퍼포먼스를 뽐냈다.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오현규에 평점 8.0과 함께 경기 최우수 선수(MOM)를 줬다. 매체에 따르면 오현규는 전체 슈팅 2회와 유효슈팅 1회, 키패스 2회와 크로스 1회 등을 기록했다. 볼 경합은 5번이나 이겼다. '후스코어드닷컴'도 헹크와 브뤼헤전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7.99점을 오현규에게 매겼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오현규는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헹크 골 사냥을 이끌었다. 특유의 강한 피지컬을 앞세워 유럽 수비수들과 호각을 다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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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가 9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제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1부리그) 25라운드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KRC헹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헹크는 홈 경기에서 브뤼헤에 전반 10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오현규가 경기를 뒤집었다. 개인 능력이 빛났다. 오현규는 16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절묘한 접기 동작으로 수비수를 속였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자르네 스투커스가 침착하게 득점을 마무리했다.
직접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오현규는 40분 문전으로 침투하며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오른발로 감각적인 마무리를 선보였다. 공은 골키퍼 왼쪽으로 절묘하게 빠져나가더니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헹크는 오현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다. 한 골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5경기 18승 3무 4패 승점 57로 리그 단독 선두 입지를 굳혔다. 2위 클럽 브뤼헤(25경기 51점)를 6점 차이로 따돌렸다.
이적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오현규는 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의 셀틱을 떠나 벨기에 무대 도전에 나섰다. 헹크는 떠오르는 아시아 초신성 공격수인 오현규와 4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첫해 오현규는 벨기에 명문에서 가능성을 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즌 두 자릿수 득점도 노려볼 만하다. 오현규는 브뤼헤전 득점으로 8호골을 신고했다. 수원 삼성 소속 당시 오현규는 2022 K리그1에서 13골을 몰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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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가 9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제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1부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린 뒤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KRC헹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