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또 중국에...' 女 꽈당-男 실격, 쇼트트랙 9종목 중 金 6개로 마무리 [하얼빈 AG]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2.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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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오른쪽)가 9일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 선수와 충돌한 뒤 넘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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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왼쪽)이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린샤오쥔과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유종의 미를 장식하려 했지만 계주에서 아쉬움을 떨칠 수 없었다.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중국과 충돌하며 남녀 계주에서 메달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중국과 치열한 대결에서 연달아 불운의 희생양이 됐다.

박지원(29·서울시청), 장성우(23), 김태성(24·이상 화성시청), 박장혁(27·스포츠토토)으로 팀을 꾸린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실격을 당했다.


당초 6분59초782로 카자흐스탄(6분59초415)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경기 후 심판진은 박지원의 파울을 지적, 한국을 페널티 처리했다.

박지원, 장성우, 김태성, 박장혁 순으로 경기에 나선 한국은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면서 레이스를 주도했다. 17바퀴를 남겨두고 2위로 올라선 중국과 경쟁을 펼치며 좀처럼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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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몸 싸움을 하는 사이 카자흐스탄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박지원(가운데)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5바퀴를 남겨두고 배턴 터치를 하는 구간에서 역전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박지원이 안쪽 코스를 파고들며 선두에 올라서 금메달을 기대케 했다.


인코스를 공략한 린샤오쥔이 강하게 몸싸움을 걸어왔고 박지원도 자리를 잘 지키며 공간을 빼앗기지 않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인해 잠시 중심을 잃었고 그 사이 카자흐스탄이 어부지리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을 놓친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최종 결과였다. 박지원이 린샤오쥔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팔로 막아섰다(암 블록)는 판정이 나와 페널티를 받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이 은메달, 중국이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최민정(27), 김길리(21), 김건희(25·이상 성남시청), 이소연(32·스포츠토토)이 한 팀으로 나선 종목 결승에서 2위로 달리던 한국은 4바퀴를 앞두고 배턴을 넘겨받은 최민정이 강하게 밀어준 힘을 받은 김길리가 인코스를 파고들며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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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수에게 밀려 넘어지는 김길리(오른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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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가 쓰러진 뒤 머리를 감싸며 괴로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제는 다음 장면이었다. 중국 선수가 인코스를 파고 들 때 김길리가 충돌했고 이후 넘어졌다. 발 빠르게 터치를 했지만 그 사이 카자흐스탄과 일본 뒤에 결승선을 통과해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중국의 페널티는 선언되지 않았다.

우승은 중국(4분11초371)이, 카자흐스탄(4분13초498)과 일본(4분13초578)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개최국 중국은 이번 대회 2번째 금메달을 수확햇다.

9개 종목 가운데 남자 1000m(장성우)와 1500m(박지원), 혼성 2000m 계주(박지원·장성우·최민정·김길리), 여자 500m와 1000m(이상 최민정), 1500m(김길리)까지 총 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밖에도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까지 총 13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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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후 아쉬워하고 김길리와 뒤로 중국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이 대비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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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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