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슬전생'→내년 '시그널2' 온다..CJ ENM, 도파민+무해력 넘치는 콘텐츠 [종합]

CJ ENM 상암센터=최혜진 기자 / 입력 : 2025.02.1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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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사업본부 채널사업부장 박상혁/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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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콘텐츠 총괄(CCO) 민선홍/사진=CJ ENM
CJ ENM이 올해도 '도파민' 넘치고 '무해력' 가득한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시청자들이 고대하던 드라마들도 공개가 확정됐다.

10일 서울 마포구 CJ ENM 상암센터에서 'CJ ENM 콘텐츠 톡 2025' 행사에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 미디어사업본부 채널사업부장 박상혁, 티빙 콘텐츠 총괄(CCO) 민선홍, 김륜희 CP, 김호준 CP, 이원형 CP, 정철민 PD, 김인하 PD가 참석해 2025년 CJ ENM(tvN/TVING)의 콘텐츠 전략, 주요 라인업 등을 소개했다.


이날 윤상현 대표이사는 "올해는 30주년을 기념해서 인물이 아닌, 업계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주요 콘텐츠를 선정했다. 우리는 전에 없던 스토리, 포맷으로 콘텐츠 업계에 변화를 시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CJ ENM은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한계를 깨려고 도전해왔다. 우리 콘텐츠가 방송 패러다임을 확장했고, 굉장히 다채로운 콘텐츠로 대한민국 국격을 높였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우리는 유능한 크리에이터의 상상력이 최고의 작품으로 빛날 때까지, 뚝심 있게 사업을 일궈왔다"고 전했다.

또한 윤상현 대표이사는 "지난해 '눈물의 여왕'이 tv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예능 역시 프라임 타임대인 2049 타깃 시청률이 전 채널 1위를 기록했다. 미국에 타임즈가 K-드라마 10개를 선정했는데, 그중 우리 드라마 5개가 올랐다"며 "2025년 역시 더욱 도약할 거다. 시장과 경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지만, 위축되지 않고 잘 만들고 글로벌로 뻗어나가겠다. 드라마 시장이 많이 위축돼서 드라마 제작 편수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 여러 위축되는 부분이 있지만, 우리가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소명을 가지고 계속해나가겠다. 올해도 콘텐츠 규모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상현 대표이사는 "tvN 수목드라마를 부활하겠다. 신인 창작자들의 작품을 선보이도록 하겠다.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시리즈 드라마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슬전생')도 4월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화제성, 시청률이 탄탄한 예능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나영석 PD의 '지구오락실'(이하 '지락실')도 4월 컴백을 확정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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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대표이사/사진=CJ ENM
박상혁 부장은 CJ ENM의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한 올해 콘텐츠 키워드는 '도파민', '무해력'이다. '도파민'은 불안이 일상이 된 시대에 강력한 자극을 선호하지만, 솔루션을 찾는다는 거다. '무해력'은 낭만을 찾으면서 위로를 받는 거다. 삶을 길게 보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담는다"고 말했다.

올해 강력한 도파민을 제공할 콘텐츠 라인업도 공개됐다. 라인업에는 드라마 '태풍상사', '프로보노', '신사장 프로젝트', '그놈은 흑염룡', '서초동', '이혼보험', 예능으로는 '뿅뿅 지구오락실3', '식스센스 시티투어', '장사천재 백사장' 등이 있다.

'무해력' 콘텐츠 라인업으로는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하 '슬전생'), '감자연구소', 예능 '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 '언네니 산지직송2' 등이 속해 있다.

특히 박상혁 부장은 '슬전생' 공개에 대해 "콘텐츠 편성하는 입장에서는 모든 콘텐츠가 사랑받을 공개 시점을 고민한다. '슬전생'도 그런 의미에서 고민했다. 편하게 볼 시기를 고민하다 4월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파민과 무해력을 모두 갖춘 콘텐츠도 있다. 바로 '견우와 선녀'다. 박상혁 부장은 '견우와 선녀'를 소개하며 "개인적으로 제2의 '선재 업고 튀어'가 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얄미운 사랑', '폭군의 셰프'가 해당 라인업에 속해 있다.

또한 박상혁 부장은 드라마 '시그널'의 두 번째 이야기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은 tvN의 20주년"이라며 "2026년, '시그널 시즌2'가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혜수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혜수는 "두 번째 시그널'에서는 과거가 바뀜으로써 현재까지 바뀌게 돼서 벌어지는 사건과 인물 간의 모습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설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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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사업본부 채널사업부장 박상혁, 티빙 콘텐츠 총괄(CCO) 민선홍/사진=CJ ENM
티빙은 올해 초 드라마 '원경', '스터디그룹', 예능 '환승연애' 스핀오프를 선보였다. 이 콘텐츠들은 티빙 주간 신규 유료 가입 기여자 수 증가를 끌어냈다.

티빙의 민선홍 CCO는 세 가지 키워드로 올해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했다. '무한한 스펙트럼' 키워드에는 드라마 '친애하는 X', '춘화연애담', '내가 죽기 일주일 전', '러닝메이트', '샤크 더 스톰' 등이 속해 있다.

'시그니처 콘텐츠' 라인업에는 티빙만의 독보적인 기획력이 돋보이는 작품이 속해 있다. 여기에는 예능 '환승연애4', '대탈출 더 스토리' 등이 있고 '스포츠 과몰입' 라인업에는 '최강야구 스핀오프인 '김성근의 겨울방학', '야구 대표자' 시즌2와 시즌3, '파이트송'(가제) 등이 있다.

민선홍 CCO는 "2025년에도 새로운 이야기와 진화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며 다채로운 라인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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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륜희 김호준 CP, 김인하 정철민 이원형 PD/사진=CJ ENM
'태풍상사'의 김륜희 CP, '서초동'의 김호준 CP, '언니네 산지직송'의 이원형 CP, '식스센스: 시티투어'의 정철민 PD, '환승연애'의 김인하 PD도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가장 tvN스러운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원형 PD는 "가장 tvN스럽다고 하는 건 '무해력'인 거 같다. 자극적이거나 억지로 웃음을 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삶에 녹아든 재미를 담담하게 던져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언니네 산지직송'은 이재욱, 임지연과 함께하는데 2030을 타깃하고 있다. 사전 미팅도 다 하고, 회식도 했는데 너무 많이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정철민 PD는 "tvN스러운 걸 고민 많이 했다"며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되, 앳지스러운 공간을 만들어 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에 가까운 채널이 tvN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호준 CP는 "재밌는 게 가장 tvN스럽다. 또 올해는 공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눈높이도 맞추려고 한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MZ세대인 젊은 세대를 따라가고 있는지 , 정말 그 눈높이를 맞추며 드라마를 만들어가는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는 천재 의사가 있는 반면, '전공의 생활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슬전생'이 기획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호준 CP는 "격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힐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올해 공감, 눈높이를 새로운 트렌드로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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