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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선홍 건축가 SNS |
경찰이 KBS 드라마 현장 소품팀 관계자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10일 오전 경북 안동경찰서는 배우 옥택연과 서현 주연의 KBS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현장 소품팀 소속 3명(팀장 1명, 직원 2명)을 문화유산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2월 병산서원 만대루와 동재 나무 기둥 여러 곳에 소품용 모형 초롱을 달기 위해 못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안동시는 KBS 현장 소품팀인 두 업체를 지난달 3일과 8일 경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안동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관계자는 "KBS가 외주를 준 현장 소품팀 팀장과 직원들이 문화재를 훼손한 혐의를 확인했다. 검찰에 송치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이 공개된 후 KBS는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현재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이다. 당시 상황과 관련해 해당 드라마 관계자는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을 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이다. 또한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이후 KBS는 안동시 요청에 따라 논란을 빚은 촬영 영상을 전량 폐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