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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AFPBBNews=뉴스1 |
축구전문 풋붐은 9일(한국시간) "안토니가 베티스에서 데뷔골을 넣으면서 맨유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앞서 안토니는 지난 8일 2024~20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셀타 비고와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 전반 10분 만에 멋진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안토니는 상대 수비 압박에도 간결하게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팀은 2-3 역전패를 당했으나 안토니의 활약은 빛났다.
안토니는 맨유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22년 이적료 8500만 파운드(약 1520억 원)를 기록하고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깊은 부진에 빠졌다. 주전 경쟁에도 밀렸다. 올 시즌 맨유에서 뛰었던 리그 8경기에서도 모두 교체로만 나섰다. 게다가 공격포인트 하나 올리지 못했다. 이에 먹튀라는 오명까지 생겼다. 결국 베티스로 임대이적해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했다.
이는 대성공이었다. 안토니는 베티스 2경기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베티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뛴 애슬레틱 빌바오전에서도 슈팅 2회, 키패스 2회 등을 기록하고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셀타 비고전에서는 골까지 터뜨렸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도 안토니에게 좋은 평점 7.4를 부여했다. 풋붐은 "베티스의 결과는 실망스러웠지만, 팬들은 안토니의 활약에 매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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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시절 안토니. /AFPBBNews=뉴스1 |
베티스에서 좋은 경력을 쌓는다고 해도 안토니는 맨유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영국 축구전문 90MIN에 따르면 이번 안토니 임대와 관련해 완전 영입 옵션은 포함되지 않았다. 매체는 "베티스가 안토니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들어가지 않았다. 안토니는 올 여름 맨유로 돌아와 미래에 대해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신감이라도 찾을 수 있다면 안토니의 맨유 생활은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
한편 안토니와 맨유는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맨유가 원한다면 안토니의 계약기간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