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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간) 영국 플리머스의 홈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플리머스 아가일에 0-1로 패했다.
대이변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위를 달리는 리버풀이 챔피언십(2부 리그) 꼴찌인 플리머스에게 패한 것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리버풀이 하위 리그 팀에게 패한 건 1984년 1월 브라이튼전 이후 무려 41년 만이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주전들을 대거 제외한 게 패착이었다. 공격진에는 모하메드 살라가 빠지고 지오고 조타, 페네리코 키에사가 나섰다. 중원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대신 엔도, 하비 엘리엇, 트레이 니오니가 꾸렸다. 수비진에는 버질 반 다이크 없이 제임스 맥코넬, 자렐 콴사가 출격했다.
리버풀은 점유율에서 75:25, 패스 시도도 312:50으로 일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지만 후반 초반 라이언 하디의 페널티킥(PK) 결승골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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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엔도는 양팀 선수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98회)를 성공시켰다. 볼터치(128회)도 가장 많았다.
'리버풀 에코'는 엔도에게 리버풀 내 최고 평점인 7을 주며 "고메즈가 교체로 나가자 센터백을 맡아 조용하면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은 엔도다"라고 전했다.
'디스이스안필드'도 리버풀 최고 평점인 6을 주며 "리버풀의 패배 속에서 최고 선수를 꼽는 것은 의미가 없을지 모른다. 그래도 최고를 뽑는다면 엔도다"라며 "최고 수준 기량은 아니지만 미드필더에서 센터백으로 순조롭게 전환했다"고 평했다.
올 시즌 엔도는 리버풀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리그 10경기 교체 출전에 선발은 단 한 경기도 없다. 하지만 컵대회에선 6경기 중 5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기회가 올 때마다 준수한 활약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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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전 몸을 푸는 엔도 와타루의 모습. /AFPBBNews=뉴스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