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인 한양' 정건주 "'보석함' 출연→SNS 팔로워 100만 넘어..홍석천 형에 안부인사 드린다"[인터뷰③]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5.02.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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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정건주가 '체크인 한양' 종영 소감을 직접 밝혔다.

정건주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극본 박현진, 연출 명현우)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체크인 한양'은 돈만 내면 왕도 될 수 있는 조선 최대 여각 '용천루'에 입사한 조선 꽃청춘들의 파란만장한 성장을 담은 청춘 로맨스 사극. 지난 9일 16회에서 최고 시청률 4.2%를 기록하고 종영했다.

정건주는 극 중 조선 최고의 여각 용천루의 유일한 상속자 천준화 역을 맡았다. 천준화는 한량처럼 살다가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밑바닥인 교육사환부터 호텔 일을 배우게 된 인물이다. 정건주는 밝고 능청스러운 도련님에서, 갖고 싶은 걸 갖지 못해 어둠에 잠식된 천준화의 캐릭터 변주를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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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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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MBTI가 과거 ISTJ에서 ESTP가 되면서, I에서 E로 바뀌었더라. J에서 P로도 바뀌었더라.

▶영화 '리바운드'란 작품을 하면서 장항준 감독님을 만난 후에 E로 많이 바뀐 것 같다. 사람이 저런 입담과 화법을 가질 수 있구나 싶었고 자기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걸 보고 부러웠다. 그 뒤로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사교성이 많이 생겼다. 그 덕에 준화도 잘 표현할 수 있었다. J에서 P로 바뀐 건 선택적 P인데 마음이 편하기도 하더라. 이 생활이 좋은 것 같다.

-인스타그램이 100만이 넘더라. 어느 시점에 팔로워가 확 오른 것 같나.

▶차근차근 오른 것 같다. 웹드라마부터 올랐다. (홍석천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보석함' 출연 이후로도 많이 올랐다. 실제로도 드라마, 영화 관계자 분들이 '보석함' 너무 잘 봤다고 보고 싶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가끔 석천이 형한테 안부인사를 드린다.

-대중은 정건주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은지.

▶제가 이번에 흑화 캐릭터를 하면서 걱정을 했다. 너무 셀까, 미워하는 거 아닐까 싶었는데 그 모습 자체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더라. 배우 정건주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이번에 좋아해 주신 것 같다. 제가 보여주지 못한 걸 앞으로도 보여드리고 싶다. 악역도 재미있을 것 같다.

-최근 끌리는 작품과 캐릭터가 있었다면?

▶최근에 '별들에게 물어봐'를 봤는데 이민호 선배님의 캐릭터가 되게 매력적이었다. 능글맞는 쌍방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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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tvN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500억 대작에 동시간대 경쟁작이어서 부담스럽게 다가오진 않았나.

▶토일드라마이고, 9시 10분에 방영한다는 소리를 늦게 들었다. 저희 드라마는 OTT로 많이 나가서 그렇게 시청률에 연연하는 건 덜했던 것 같다. 충분히 화제성만 있으면 성공이라 생각했다.

-김지은 배우의 남장은 어떻게 봤나.

▶찰떡이었다. 제가 생각한 홍덕수, 홍재은이었다. 촬영 때도 누나한테 '찰떡이었다'라고 얘기했다. 덕분에 무리 없이 저도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누나가 극을 잘 이끌어줬다.

-배인혁은 현장에서 어떤 배우였는지.

▶인혁이는 장난이 많았다. 이전부터 알던 사이여서 걱정 없이 촬영에 임했다. 대립하면서 붙는 신도 있었는데 걱정이 안 됐고 그 누구보다 편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같은 청춘물을 또 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지.

▶청춘물을 할 수 있을 때 많이 해보고 싶다. 최근에도 김영대란 친구랑, 김혜윤 배우랑도 많이 연락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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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티빙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이 차기작인데.

▶홍석이란 인물을 연기했다. 판타지 장르인데 티저를 확인해 달라.

-지금 시점에서 욕심나는 캐릭터가 있다면?

▶제가 최근에 KBS 단막극 '모퉁이를 돌며'를 찍었는데 최희진 배우와 이뤄지는 로맨스를 찍었는데 너무 좋더라.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고 가는 것이 배우로서 뜻깊은 작업이었고 다음에 또 이런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밝은 로코도 해보고 싶다.

-올해 만 30세가 됐다. 30대를 맞이했는데.

▶20대는 정신없이 흘러갔다. 일반 대학생이 배우로 흘러간 과정도 있었고 쉽지 않은 순간도 있어서 20대의 정건주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런 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지금의 평온한 마인드가 된 것 같다. 앞으로 30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정건주가 되고 싶다.

-올해 계획은?

▶올 한 해도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여행하고 보내고 싶다.

-여행을 좋아하는가 보다.

▶최근엔 초등학교 때 친구랑 대만을 갔다. 제가 먹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야시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대만 분들이 K-드라마를 많이 보시는 것 같더라. 대만 분들이 한국말도 잘하시고 준화 캐릭터로 많이 알아봐 주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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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예능 출연 욕심도 있는지.

▶예능도 많이 출연하고 싶은데 '보석함'은 쉽지 않았던 것 같다.(웃음) 예능이란 작업이 매력이 있고 제 본모습이 나오는 것 같아서 연기와는 색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평소 관리는 어떻게 하는 편인가.

▶늘 관리는 하는데 반성할 때도 있고 그러면서 반복한다. 운동 자체를 즐겨서 그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다. 헬스, 농구, 축구 요즘 자주 한다. 예전에 수영도 했고 클라이밍도 했는데 액티비티한 걸 좋아한다.

-경력과 인지도가 차근차근 올라온 편이다. 어떤 때에 보람을 많이 느꼈나.

▶'체크인 한양'을 하면서 칭찬을 많이 받아서 인정 받았구나 싶었고 짜릿했다.

-향후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가.

▶가늘고 길게 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예전부터 말했는데, 조금 욕심 내서 굵고 길게 가고 싶다. 시청자들에게 좋은 연기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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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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