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
배우 정건주가 '체크인 한양' 종영 소감을 직접 밝혔다.
정건주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극본 박현진, 연출 명현우)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체크인 한양'은 돈만 내면 왕도 될 수 있는 조선 최대 여각 '용천루'에 입사한 조선 꽃청춘들의 파란만장한 성장을 담은 청춘 로맨스 사극. 지난 9일 16회에서 최고 시청률 4.2%를 기록하고 종영했다.
정건주는 극 중 조선 최고의 여각 용천루의 유일한 상속자 천준화 역을 맡았다. 천준화는 한량처럼 살다가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밑바닥인 교육사환부터 호텔 일을 배우게 된 인물이다. 정건주는 밝고 능청스러운 도련님에서, 갖고 싶은 걸 갖지 못해 어둠에 잠식된 천준화의 캐릭터 변주를 열연했다.
![]() |
/사진=채널A |
![]() |
/사진=채널A |
-'우리, 집'을 같이 했던 박재찬과 이번 작품도 같이 했다.
▶재찬이랑 현장에서 연기할 때 정말 편했다. 또 재찬이 행동이나 말투가 귀여워서 수라 모습 그대로 나온 것 같다. 초반에 더욱 친해지려고 했다. 재찬이는 보기만 해도 그냥 강아지 같은 친구다.
-'체크인 한양'에서 상의 탈의 신을 준비하면서 박재찬의 아령도 많이 빌렸다는데.
▶제가 상의 탈의 신이 있었는데, 재찬이가 아령이 있어서 급하게 펌핑을 했다. 재찬이 아니었으면 그 신이 쉽지 않았을 거다. 재찬이도 정말 운동 열심히 준비했다. 저랑 헬스도 많이 했고.
-하오나 4인방 개인적인 모임은 있는지.
▶단톡방이 있다. 방송 나오는 날이면 '이랬지 저랬지'라고 한다. 이번에 방송이 끝난 기념으로 모이기로 했다. 모두가 시청률이 오르길 기대했는데 마지막 시청률도 잘 나와서 저희가 다 같이 좋아했다.
-하오나 4인방의 실제 케미스트리는 어땠나.
▶저희의 친한 모습이 자연스럽게 메이킹에 담긴 것 같다. 재찬이랑 지은이 누나 나이 차이가 제일 많이 나는데, 지은이 누나가 '편하게 해라'라고 한 순간부터 카페도 가고, 술도 하기도 하고, 맛있는 것 먹기도 하면서 4명이 똘똘 뭉쳤다. 4명 중에선 제가 준화 캐릭터에 맞게 순수하고 해맑게 살았던 것 같고 친구들에게 장난도 많이 쳤다.
![]() |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
-'체크인 한양'이 최고 4.2%를 기록하면서 채널A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기사를 보면서 저희가 좋아하기도 했는데 너무 들뜨지 않으려고 했다.(웃음)
-'체크인 한양' 시즌2 제작 계획도 있을까.
▶대본 16부가 나오고서 저희도 '시즌2 하는 거야?'라고 얘기했다. 결국 작가님이 주고 싶은 메시지는 시청자들께 열린 결말을 주길 원한 것 같다.
-'체크인 한양' 촬영 에피소드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너무 덥기도 했는데 다들 피부가 한 톤 다운이 됐더라. 다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으면서 파이팅 하려고 했다.
![]() |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
-김의성 배우와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췄는데.
▶실제로는 캐릭터와 정 반대이시고 장난도 많이 치셨다. 후배들에게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느껴져서 감사했다. 제가 어떤 연기를 해도 다 존중해 주시는 걸 보고 저도 나중에 저런 선배가 되고 싶었다. 정말 인자하셨다. 인자 그 자체셨다. 제가 흑화하는 신에서 '제가 너무 갔나요?'라고 물으면 피드백을 잘해주셨다. 정말 아버지처럼 의지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촬영하며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흑화도 어렵지만, 4화에서 덕수가 여인인 걸 알고서 준화가 좋아하기까지의 과정을 잘 담고 싶었다. 중간에 작가님과 얘기하면서 준화가 그라데이션으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실제로 정건주가 흑화하거나 마음을 다잡는 순간은 언제일까.
▶저는 기본 베이스가 차분하고 일정하다. 현실에서 그 정도로 돈 적은 없는데, 그래서 연기할 때 매력적인 것 같다. 제가 보지 못한 표정을 마음껏 할 수 있지 않나.